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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20]aMAZEing Labyrinth, the(1995)

디자이너: Max J. Kobbert
제작사: Ravensburger USA
인원수: 1~4인
소요시간: 20~40분


게임 제목에 'MAZE'라는 부분이 강조되어 있죠. Maze, 바로 미로를 이야기하는데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로스를 물리치는 이야기 때부터 유럽 문영에 등장한 미로는 중세 유럽 왕궁이나 성 주위의 정원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죠. 확실히 동양권보다는 미로를 좋아하는 서양 사람들이라고 해야 되나... 그래서인지 미로 찾기 게임도 참 많은데 그 미로 찾기 게임을 보드 게임에 접목시킨 게 바로 여기서 소개할 'the aMAZEing Labyrinth'입니다.



플레이어는 움직이는 미로-영화 Cube가 생각나네요. 좀 다르지만..^^:-속으로 들어가 자신이 찾아야 할 물건을 찾아 온 후, 원래 들어왔던 입구로 다시 탈출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게임 내용물은 미로가 그려진 보드 piece와 일부 보드 piece가 고정되어 있는 보드, 그리고 원색의 말들과 각 플레이어가 찾아야할 물건을 그려둔 카드들이 있습니다. 게임 시작 전에 같은 수의 카드를 나눠주고 각자 자신의 출발지 위에 말을 올려두죠. 그리고 보드 piece들을 무작위로 고정된 보드 piece 사이에 배치합니다. 이렇게 하면 하나의 보드 piece가 남는데 이걸 들고 첫번째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합니다. 사진에 보면 보드의 네 면 끝 쪽에 노란색 화살표가 있습니다. 이 방향으로 보드 piece를 밀어 넣으면 해당 줄의 보드 piece들이 한 칸씩 움직이면서 움직이는 미로를 재현하게 되죠. 이렇게 보드 Piece를 하나 밀고 나면 자신의 말을 이어진 길을 통해 원하는 위치로 이동하면 됩니다. 받은 카드는 첫 장부터 해당 물건을 찾을 때마다 새로 한 장씩 볼 수 있는데요... 아무튼 이동해서 찾아야 할 물건 위에 가게 되면 해당 카드는 공개하고 다음 카드 한 장을 자신의 카드 덱에서 한 장 가져와서 확인을 하게 되죠. 아무튼 이런 식으로 보드 piece 하나 밀고 이동하고 하면 턴이 끝나고, 새로 밀려 나온 보드 piece를 들고 다음 사람이 게임을 진행합니다.

일단 받은 카드에 그려진 물건을 전부 찾아야 하구요, 다 찾고 나면 원래 자신이 들어왔던 위치로 되돌아 가야 하죠. 원래 게임 중간에도 다른 사람이 보드 Piece를 밀어내면서 길이 바뀌는 등의 여러 가지 상호 작용이 가능하지만, 누군가가 물건을 다 찾고 돌아가기를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정말 사정없이 견제가 들어오죠. 물건 찾을 때야 해당 플레이어만 어디로 가는 지를 알고 있지만, 돌아가는 건 어디로 갈 지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딴지 걸기가 더 쉽죠. 그 사정없이 움직이는 미로를 뚫고 먼저 자신의 위치로 돌아오면 게임의 승자가 됩니다. 



규칙도 간단하고 또 자신을 비롯한 상대방이 움직이는 미로 속에서 이리 저리 밀려 다니다 보면 게임은 점점 흥미진진해지죠. 물론 카드 운이나 초기 보드 Piece 배치 운이 좀 따르긴 하지만 뭐 그거야 보드 게임에서 애교로 봐 줄 정도죠. 사각형이다 보니 4인 플레이까지만 가능하다는 게 좀 아쉽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게임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으면 좋을텐데... 보드 게임을 처음 접하시는 분에게 쉽게 권할 수 있는 게임이며, 심심풀이로 해 볼만한 게임입니다. 무엇보다도 상대방과 지속적으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쉽다고 무시당할 부분을 충분히 보상해주는 것 같군요. 괜찮습니다. 한 번 해 보시길 권해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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