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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14]Cafe International(1999)

디자이너: Rudi Hoffman
제작사: Mattei Germany/Amigo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45분


원래 보드 게임이 더 먼저 나왔고 수상작이다 보니 더 유명했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카드 게임인 Cafe Internationl:Das Kartenspiel을 먼저 해본 관계로 그 작품과 비교 설명하는 방식으로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혹시 카드 게임 버전을 안 해보시거나 모르시는 분은 Cafe Internationl:Das Kartenspiel을 먼저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게임의 기본 개념은 똑같습니다. 전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을 각자 자신의 국적에 따라 배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같은 국적의 사람을 모을 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되는 시스템이죠. 랜덤하게 뽑혀 나오는 국적 카드와는 달리 아예 처음부터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는 게 보드 게임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두 개의 카드 순서의 운과는 달리 하나의 타일 운만으로 게임이 진행되게 되는 거죠.

손에 쥐고 할 수 있는 타일의 갯수는 5개입니다. 한 턴에 최대 2개까지 배치하고 쓴 만큼 채우는 게 기본이죠. 국적과 상관없는 조커 타일도 있습니다. 점수 계산법은 똑같습니다. 단, 자신의 턴에 놓을 수 있는 타일이 없다면 자신의 앞에 내려 놓고 버리는 카드 게임과는 달리 보드 중앙에 배치된 Bar에 배치하게 됩니다. 처음 5명은 점수를 획득합니다만 그 이후로는 감점 요소가 되죠.




게임은 타일 덱의 타일 수가 4개 이하가 되거나 테이블 또는 중앙의 Bar가 모두 차게 되면 끝나게 되고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손에 남은 타일들은 감점 요인이 되죠. 게임 중간 중간 타일 놓는 즉시 획득한 점수 칩에서 감점 요인을 빼고 남은 점수 칩을 비교하게 됩니다.

조커가 있다는 점과 못쓰는 타일의 처리 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빼면 카드 게임과 그리 큰 차이가 없습니다. 손에 쥘 수 있는 핸드의 숫자의 조절을 통해 카드 게임과 보드 게임에서의 운의 요소는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그만큼 카드 게임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보드 게임도 잘 만들어졌지만요.

특정 국가의 테이블을 그 국적을 가진 사람만으로 채우면 타일을 하나 적게 가져 옴으로써 자신의 핸드를 줄이는 규칙도 있습니다만 그리 유용해 보이진 않습니다. 물론 게임 후반으로 가면 놓을만한 타일이 줄어들다 보니 핸드를 줄이는 게 좋겠지만요. 턴에 꼭 하나를 쓰게 만든 점에 의해 원하지 않는 감점을 강요하는 시스템도 괜찮습니다.

한가지 맘에 안 드는 점은 타일 놓을 때마다 가져와야 하는 점수 칩입니다. 차라리 그냥 적는 게 나을 듯 싶을 정도로 가져왔다 버렸다 교환했다 하는 게 귀찮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점수 Sheet에 적는 게 더 좋을 듯 합니다.
수상작이라고 뭔가 좀 치열하고 큰 기대감을 하시는 분에게는 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게임은 'Simple is Best'의 의미에서 수상작이라고 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카드 게임을 먼저 해 본 관계로 그 쪽에 개인적으로는 좀 더 애착이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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