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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51]Coloretto(2003)

디자이너: Micheal Schacht
제작사: Abacus
인원수: 3~5인
소요시간: 30분

올해 SdJ에 2개의 후보작-Coloretto, Richelieu-을 올린 Micheal Schacht의 2003년 작품입니다. Abacus 게임사를 통해 나온 게임인데 Mamma Mia, Galloping Pig등 간단하고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들이 주로 나오는 회사죠. Colerreto도 역시 그런 게임입니다. 아는 분이 경매 없는 Ra라고 하더군요. 딱 맞는 표현입니다. 경매가 Ra의 핵심 부분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습니다만 그것 말고도 경매 부르는 타이밍을 잡는 매력도 Ra의 핵심 부분이죠. 후자의 매력을 간단하게 즐길 수 있게 한 카드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플레이어가 수집할 색깔 카드는 총 7가지 색깔 각 색깔별로 9장입니다. 한 색깔별로 많이 모을수록 점수가 높아집니다만, 카드 종류가 많아지면 반대로 감점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어떻게든 한 두 종류의 카드를 최대한 많이 모으려고 하게 되죠.

사람 수만큼의 트랙을 만듭니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에게 각기 다른 색깔의 카드를 1장씩 나눠줍니다. 그러고 나면 게임을 시작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카드 1장을 카드 덱에서 뒤집어서 원하는 트랙에 배치합니다. 단, 각 트랙에는 최대 3장까지만 놓을 수 있죠.

카드를 뒤집는 대신 원하는 카드가 있는 트랙을 선택하여 자신의 앞에 가져다 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해당 라운드에서 그 플레이어는 이후 턴이 없어지죠. 이런 식으로 카드 배치 또는 가져가기를 하다가 모든 사람이 하나씩 트랙을 가지게 되면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그러면 새로이 카드 트랙을 만들고 새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라운드를 반복하다 마지막 라운드를 표시하는 카드가 카드 덱에서 나오면 해당 라운드까지 하다가 게임을 끝내고 점수를 계산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최대 3개의 색깔을 선택하여 플러스 점수를 받습니다. 하지만 4개 이상이 되면 선택한 3개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들은 모두 감점 요인이 되죠. 물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자가 되죠.

카드 게임이다 보니 카드 운이 필요하긴 하지만 원하는 카드가 아니더라도, 또는 남이 원하는 카드라도 트랙에 잘 배치하여 카드 조합만 잘 만들면 자신에게 유리해질 수가 있죠. 언제쯤이 적절하게 카드를 받고 라운드에서 빠져야 할 타이밍 잡는 것도 매우 중요하죠. Ra에서 경매가 빠진 대신 여러 개의 트랙으로 늘려 카드 조합 만드는 재미로 대체했다고 해야 할까.

마지막 라운드 카드를 최대한 늦게 나오도록 하는 카드 덱 만들기 방법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조금은 빨리 끝나는 게 아쉬운 편이긴 하죠. 6 nimmt!처럼 이어서 여러 번 하는 게임도 아니라서 짧은 플레이 타임이 보상받는 것도 아니긴 하죠. 그렇다고 Replayability가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Ra의 일부분을 연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력이 있는 게임이죠. Ra보단 못한 걸이라면서 트집 잡힐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 간단하게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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