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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35]Carat/Die Garten der Alhambra(1993/2004)

디자이너: Dirk Henn
제작사: Queen
인원수: 3~4인
소요시간: 90분


Alhambra가 대박을 터뜨리긴 터뜨렸나 봅니다. 원래 보석이 그려져 있던 Carat이라는 Dirk Henn의 또다른 게임이 리메이크 되면서 'Alhambra'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걸 보면 말이죠. 보석에서 정원에 핀 꽃으로 바뀐 것 빼고는 두 게임은 동일합니다. Carat을 구하긴 힘드니 '알함브라의 정원'으로 만족해야 하겠죠.


게임 진행에서 가장 중요한 정사각형의 타일은 4변을 향해서 각기 다른 4가지 색깔의 꽃들이 1~7개까지 그려져 있습니다. 길로써 4변을 향한 부분이 구분되어 있죠. 물론 한 타일에는 다들 같은 갯수만큼의 다른 색의 꽃들이 그려져 있구요. 이들 타일들 4개가 2*2의 형태로 합쳐지게 되면 4 개의 타일이 만나는 꼭지점(원)이 생기겠죠. 여기에 승점이 적혀 있으며, 이 승점은 이 원을 둘러싼 타일에 의해 형성된, 즉 다시 말해 길로써 고립 상태가 된 정원에 가장 많은 수의 꽃이 놓인 색깔이 점수를 얻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점수는 {승점*(해당 정원에 놓인 꽃의 색깔의 종류)}만큼을 얻게 되죠.


플레이어는 서로 돌아가면서 하나씩의 타일을 기존의 타일이 놓인 곳 옆에 놓아 나갑니다. 하나만 놓으면 둘러싸이게 되는 보드 상의 4군데 모서리 부분은 놓을 수 없구요. 왠지 Metro를 생각나게 하죠? 아무튼 서로 돌아가면서 타일을 배치하다가 점수 발생 상황이 생기면 그 때 그 때 점수를 획득해 나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드의 모든 빈 자리가 다 채워지면 게임은 종료되고, 마지막 점수 발생 상황까지 계산한 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Queen사가 보장하는 퀄리티는 만족스럽지만 딱히 매력적이거나 독특한 타일 배치 게임은 아닙니다. 물론, 재미는 있습니다. 점수 계산 방식 덕분에 충분히 생각할만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아! 이거다' 싶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들 각자 판단해야 되는 건 아시죠? 나름대로의 재미는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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