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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12]6 Nimmt!(1994)

디자이너: Wolfgang Kramer
제작사: Amigo
인원수: 2~10인
소요시간: 45분

일반적으로 보드 게임의 경우 플레이가 가능한 사람의 수의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은 반면에 간단한 카드 게임, 특히나 카드 먼저 털기 또는 카드 셋 먼저 만들기와 같은 형식의 게임의 경우에는 플레이가 가능한 사람 수의 범위가 대단히 큰 편이죠.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한꺼번에 참가하게 하려고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특정 인원 수에 더 재밌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AP 시스템을 도입해서 여러 명작들(Torres, El Grande, The Princes of Florence, Tikal, JAVA, Mexica)을 제작했던 Kramer가 이번엔 여러 사람들이 그리고 다양한 숫자의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순서 상으로는 위에 언급한 게임보다 먼저 나온 게임들이죠. 그래서인지 Kramer 게임 치고는 매우 간단한 규칙입니다. 상업적으로 매우 성공했었고, 비슷한 테마의 게임을 계속 업그레이드 해가면서 새로운 게임을 제작하는 편인 Kramer 덕에 이 게임의 시리즈 물 'Take 5'가 제작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전 'Take 5''부터 해보고 '6 nimmt!'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게임은 매우 흡사합니다. 특수 카드 2장과 획득한 카드가 득점이냐 벌점이냐의 차이만 변했을 뿐이죠.

카드 내용물은 1부터 104까지의 숫자당 한 장씩 있는 104장의 카드가 전부입니다. 각 카드에는 숫자 이외에도 소머리들이 1~7개까지 그려져 있죠. 게임 인원수에 따라 사용되는 카드는 다릅니다. X명이 게임을 하면 (X*10+4)개의 카드를 쓰면 됩니다. 좀 더 박진감 넘치게 하려면 (X*10+4)까지의 숫자 카드만 미리 골라내서 게임을 하면 되죠.

각 플레이어에게 10장씩 나눠주고 남는 나머지 4장의 카드를 숫자 순서대로 열을 만들어 정렬합니다. 그런 다음 각 플레이어는 매 라운드 한 장씩 동시에 공개해서 가장 낮은 숫자의 카드를 낸 사람부터 앞서 배치되었던 4장의 카드의 숫자에 맞춰 정렬합니다. 제시된 카드는 가장 가까운 낮은 숫자의 카드 뒤에 배치하면 됩니다. 만약 가장 가까운 낮은 숫자의 카드가 없다면 기존의 4개의 카드 열 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 열의 모든 카드를 자신의 앞으로 가져가고 해당 카드로 새로운 열을 만들어 4개의 열이 유지되도록 합니다. 또한, 한 열에서 6번째에 해당되는 카드를 낸 사람은 해당 열의 모든 카드를 자신의 앞으로 가져가고 자신이 방금 제시한 카드로 새로운 열을 만듭니다. 이런 식으로 10 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각자 획득한 카드에 그려진 소머리의 갯수를 헤아려서 가장 적은 소머리를 가진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규칙은 매우 간단합니다만 소머리를 안 먹기 위해 순간순간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뭐 물론 모든 카드 버리기 게임들이 다 그렇지만요. 하지만 자신의 현재 무슨 카드를 내느냐는 물론 상대방이 내는 카드에 따라서 열이 바뀌기 때문에 상대방의 수를 예측도 해야 하고 종종 자신이 일부러 소머리를 먹으면서 상대방에게 좀더 큰 피해를 입히는 전략도 세워야 하는 등 서로 간에 눈치 싸움이 치열해지죠. 게임 시간도 짧고 규칙도 간단하고 또한 사람 수에 따라 카드 수 및 카드의 숫자 범위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는 사람 수와는 무관해지죠. 많은 사람들이 가서 할 게 없다고 느껴질 때 한 번씩 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적은 수의 사람이 가도 상관없죠.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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