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53]Transamerica(2002)

디자이너: Franz-Benno Delonge
제작사: Rio Grande/Winning Moves/Winsome Games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30분


철도를 테마로 한 게임은 Freight Train에 이어 두번째군요. 물론 철도 게임이라고 부를만한 게임은 아직입니다만.... --; 앞서 언급한 Freight Trains가 카드를 이용한 열차 만들기 게임이었다고 하면 지금 소개하는 Trans America는 나무 블럭으로 만들어진 철로 모형을 이용해서 지정된 도시에 선로 놓기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두 게임 다 철도 게임에서 특정 부분만 골라내서 게임 테마로 잡았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죠.



쌀나라(米國) 전역을 다 표시해 놓은 보드 위에는 삼각형을 기본으로 하는 그물망같은 네트웍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부분이 플레이어들이 선로를 놓는 위치가 되죠. 그리고 35개의 도시가 5개의 색깔로 표시되어 보드 전체에 골고루 펴져 있죠-하지만 서부는 넘 멀어요...-.


게임 목적은 간단합니다. 각 색깔별로 하나씩 받은 카드에 적힌 도시들을 먼저 다 연결하면 해당 라운드의 승자가 되고 나머지 플레이어는 감점을 당하죠. 그래서, 특정 점수 이하로 한 플레이어가 떨어졌을 때 가장 높은 점수, 즉, 가장 감점을 덜 받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턴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자신의 마커와 연결된 선로에 이어진 어느 구역이든 하나 또는 두 개의 선로를 개설하면 됩니다. 만약 상대방과 어느 순간 선로가 이어지게 되면 이어진 선로 역시 자기 것이 되죠. 즉, 다시 말해 상대방과 해당 선로를 공유하게 되는 거죠. 혼자 선로를 만들기도 하고 때때로는 상대방의 놓여진 선로에 무임승차하여서 자신의 도시 5개를 먼저 연결하면 됩니다.



게임 자체가 선로 연결이라는 철도의 한 특정 부분만 따 왔기 때문에 게임은 자칫 한 붓 그리기 또는 점간 선 최단 경로 잘 그리기 게임으로 변질되어서 흥미가 반감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목적지를 유추하고 잘 방해하면서 자기는 남의 선로에 어떻게든 무임승차해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선로를 만드느냐를 생각하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면 여러 명이 간단하게 즐기실 수 있는 좋은 게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