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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044]Too Many Cooks(2002)

디자이너: Reiner Knizia
제작사: R&R Games
인원수: 2~5인
소요시간: 40분


Knizia의 카드 게임은 처음 설명하게 되는 것 같군요. 뭐, 물론 제가 Lost Cites가 보드 하나 든 카드 게임으로 분류하긴 했지만(^^:). R&R Games은 Pig Pile에 이어 두번째인데요-이 두 작품만으로 평가하기는 좀 위험부담이 크지만-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들을 잘 만들어내는 듯 합니다. 



게임 내용물은 드래곤볼을 연상시키는 점수 칩 36개, Soup 메뉴 카드 25장(콩, 버섯, 양파, 칠리, 요리없음 각각 5장), 요리재료 카드가 52장-콩, 버섯, 양파의 경우에는 숫자 0부터 5까지 2장씩 그리고 숫자 10과 Boil-Over 카드가 1장씩 해서 14장씩 있으며 칠리의 경우에는 숫자 1부터 5까지 2장씩 해서 10장-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일러스트는 만화같이 우스꽝스러운 분위기여서 금방 친숙해집니다.

게임 설정은 20자 총평에서도 말씀드렸고 게임 내용물에서도 예상하실 수 있듯이 Mamma Mia와 비슷합니다. 같습니다. 모든 플레이어들은 주방장(이번엔 수프 주방장)이 되어서 자신의 턴에 재료 카드를 게임 가운데 카드 더미에 한 장씩 내고 각자 자신의 주 메뉴에 알맞는 재료 카드들을 획득하면 점수가 올라갑니다. 단, 카드 내는 방식은 트럼프 게임 중 하나인 '하트' 게임과 비슷합니다.

그럼 게임을 좀 더 살펴 보죠. 일단 각 플레이어에게 점수 칩 5점과 Soup 메뉴 카드를 종류별로 한 장씩 총 5장을 나눠줍니다. 이 5장을 다 요리할 때까지 게임이 진행되니까 총 5 라운드로 구성됩니다. 각 라운드가 시작될 때마다 요리 재료 카드 전부를 잘 섞은 후 각 플레이어에게 13장씩-5인일 때는 다 떨어질 때까지- 나눠 줍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손에 들어온 재료 카드를 본 후, 그 라운드의 메뉴를 선택하여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메뉴 카드를 공개합니다.

메뉴가 공개되면 딜러 왼쪽 플레이어부터 카드를 한 장씩 내고 해당 카드의 숫자를 읽어 줍니다. 단, 처음에 숫자 10이 나올 경우에는 0으로 계산합니다. 앞에서 카드 내는 방식이 트럼프 '하트' 게임과 같다고 한 걸 기억하시죠. '네, 그러~~~엏습니다.!' 이후 모든 플레이어는 첫 카드와 똑같은 종류의 카드(콩 카드가 처음 공개 되었으면 그 판에는 콩 카드)를 내야만 합니다. 단, 해당 카드가 없을 경우에는 아무 카드나 낼 수 있으며 카드를 내고 난 후에는 지금까지 나온 카드들의 총합을 외쳐 줍니다. 한 가지 트럼프 '히트' 게임과 다른 점은 칠리 카드가 그 판에 나오게 되면 이후에는 처음 카드와는 상관없이 아무 카드나 낼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총합은 계속 읽어 주구요. 이렇게 판이 돌다가 총합이 10이상이 되는 카드를 내는 사람이 카드 더미는 지금까지 쌓인 카드 더미를 가져가고 그 플레이어부터 다시 판을 시작합니다. 이런 식으로 한 플레이어가 자신의 턴에 카드를 낼 수 없게 될 때까지 그 라운드를 계속합니다.

점수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콩, 버섯, 양파 Soup를 메뉴로 한 경우에는 해당 Soup와 같은 재료 카드의 장수(Boullion-숫자 0- 카드 제외)만큼 점수를 얻고 칠리 카드의 장수만큼 점수를 감점합니다. 칠리 카드의 경우에는 칠리 카드의 장수만큼 점수를 얻고 나머지 재료의 0 카드(Boil-over말고 Boullion 카드)의 갯수만큼 감점합니다. 요리없음의 경우에는 5에서 획득한 모든 카드 장수만큼 뺀 숫자만큼 점수를 얻습니다. 점수 계산이 끝나면-총합은 0이 최저입니다- 재료 카드를 다시 모아서 잘 섞은 후 위와 같은 방식으로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해서 5 라운드가 끝난 후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초반 재료 카드를 얻는 운이 중요하지만 '하트' 게임처럼 한 문양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손에 들어온 카드를 잘 살펴보고 주력 재료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밸런싱을 맞춰 나간 느낌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카드 내는 플레이어의 능력이죠. 먹기 싫은 카드가 쌓이면 숫자 10에 아슬아슬하게 맞추어서 다음 플레이어에게 카드를 가져가게 하거나 아니면 낮은 숫자 카드를 쓰게 하여 다음 턴에 곤란하게 만들면 되죠. 물론 중요한 순간에는 자신이 큰 숫자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구요. 4명이서 해봤는데 나름대로의 딴지 걸기와 전략으로 게임은 쉽지만 쉽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역시 Knizia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 한국에는 안 파는 것 같지만 조만간 국내에서도 볼 수 있길 바라는 수작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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