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만만치 않은 삶, 일
2005. 7. 15.
여기 와서 뼈저리게 느끼는 것들
1. 내가 만든 건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건지 뼈저리게 느낀다는 거. 본사에서 뭔가를 만들어도 기계가 없다보니 다 여기에다 맡겨야 한다. 프로젝트 성격 상 또는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쉽사리 테스트 받을 수 있었지만, 두 회사가 그냥 그런 관계였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물론 여기 사람들도 자기가 만든 걸 테스트하는 건 아니다. 우리처럼 누군가가 만들어다 주는 거지... 하지만 적어도 여기 사람들은 뭘 만들어야 하는 지를 알기 때문에 실제 자기가 만든거나 다름없다. 특히나 우리랑 일할 때는 우린 거의 모든 걸 아니 전부 오픈하기 때문에..... 2. 나도 몰랐는데 내가 기계 만지는 걸 좋아한다는 거다. 정확히 말하면 새로운 기계. 물론 나의 필요에 의해, 또 회사가 원해서 배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