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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35]Heave Ho!/How-Ruck!(2002)

디자이너: Richard Borg
제작사: Kosmos/Rio Grandes
인원수: 2인
소요시간: 30분


Odin's Raven, Hellas와 함께 2002년에 나온 2인용 게임의 대가 Kosmos사의 새로운 2인용 게임입니다. 어쩌다 보니, 이보다 더 뒤에 나온 Balloon Cup보다도 늦게 소개하게 되었네요. 이 게임 역시 간단한 규칙과 짧은 플레이 시간, 깔끔한 게임 진행으로 대표되는 Kosmos사의 2인용 게임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될 듯 싶습니다.
게임 내용물은 획득해야 되는 대상물인 위스키 통 5개, 그리고 카드 55장, 그리고 보드가 전부입니다.


게임 진행은 Balloon Cup과 비슷합니다. 게임 보드를 보시면 양쪽으로 세 칸-빨강, 파랑, 녹색-의 카드 둘 곳이 정해져 있습니다. 여기에 자기의 턴이 되면 손에 들고 있던 6장 중 한 장을 자신 또는 상대방의 자리에 색깔에 맞춰 내려 놓고 한 장을 챙겨 가면 됩니다. 각 카드에는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한 쪽의 카드(또는 게임 보드)의 숫자의 합이 바로 힘의 크기를 나타내죠. 카드 중에는 'Heave Ho!(우리말로 '영차!')'라고 적힌 카드가 있습니다. 이 카드를 플레이하게 되면 바로 힘 계산이 들어가서 더 큰 힘을 쓴 사람 쪽으로 차이만큼 위스키 통을 자신의 쪽으로 끌고 가면 되죠. 그리고 여러 가지 특수 카드들이 존재해서 이걸 쓰게 되면 여러 가지 돌발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또 한 가지 재밌는 건, 흰 색 카드는 아무 자리에나 놓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숫자의 크기가 크고 그림은 여자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여자가 더 힘이 센가 봅니다. ^^:

게임은 어느 한 쪽 끝으로 위스키 통이 움직이거나 또는 어느 한 사람이 카드를 다 사용하면 게임이 끝나며 위스키 통을 자신의 쪽으로 가까이 가져간 사람이 위스키 통을 가져가고 이를 반복해서 먼저 위스키 통 3개를 먼저 따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카드 나누는 방식이 특이한데, 서로 10장씩 2개의 카드 덱을 받은 다음, 동시에 시작하여 서로 자신이 공개한 2장의 카드를 상대방과 자신의 것으로 나누어 먼저 끝낸 사람이 늦은 사람이 남긴 것까지 나눈 뒤, 20장씩 카드를 받게 됩니다. 이걸 왜 해야 되나 귀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물론 좋은 카드 나쁜 카드가 있을 수 있지만 상대방 자리에 카드를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쁜 건 상대방에게 좋은 건 자기에게 두면 되니까 상관없을 듯 싶은데 말이죠. 아마 카드 운이란 걸 없애 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은데, 뭐 10장씩 카드 덱 2개 받는 것부터가 카드 운이니 뭐...^^:. 게임은 간단하고 재밌는 그림 때문에 웃음이 나옵니다. 하지만 비교적 더 간단한 규칙에 계속적인 반복 작업으로 인해 한 번만 해보시면 질리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Kosmos 2002년 2인용 게임 3총사 중에서는 가장 낮은 난이도와 덜한 재미를 가지긴 하지만 한 번 정도야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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