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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Life in San Jose

은행 계좌 Open & Blah Blah Blah

US Citizen들은 거의 대부분 놀고 있지만, 한국계 회사를 다니는 저는 오늘 회사에 출근을 했답니다. 쩝...

처음 와서 한국 사람이랑 같이 있는게 맘이 놓이긴 하지만, 그래도 계속 한국 음식 먹으러 다니고, 또 한국말로 계속 얘기하는 게 실제로 생활해 보니 그닥 좋지 않네요. 언젠가 제 차가 생기고 나서 혼자 다닐 수 있게 되면, 그 때 쯤이야말로 진정한 해외 생활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긴 모든 게 늦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더군요.

오늘 은행 계좌를 Open했습니다. 한국과 달리 여기 미국 법인은 격주 금요일마다  Payday인지라 미국 Dollar로 받으려면 계좌를  Open해야 된대서 은행을 갔더랬죠. 근처에 한인 상가가 몰린 곳에.. 나름 유명한 한인 은행이 있어서, 그리고 여기 연구소에서 행정 일을 봐주시는 교포 분이 도와주셔서 쉽게 만들긴 했습니다만...

문제는 ATM에서 돈을 찾을 수 있게 해 주는 ATM 카드(직불 카드?)를 신청했는데 이게 2주나 되야 나온다네요. 그 때까지는 저 위의 개인 Check(수표)를 들고 다니면서 쓰라고 하더군요. Debit Card는 신청하려 했더니, Social Number가 없어서 안 된다고(이거 생기려면 주재원 급 이상의 VISA를 따야 합니다. 고로 3개월은 걸릴 이야기) 하더군요.

같이 사는 형은 자동차를 사고 나서 2개월만인 어제 자동차 번호판이 나왔습니다. 주재원 VISA 신청한 건 심사 들어가면 미국에서 2개월 심사하고 미 대사관에 1개월 송치된다고 하네요. 이거 원... 여긴 모든 게 다 느립니다. 한국에서는 워낙 경쟁이 심하다 보니 모든게 Speedy하고 Service도 대단합니다만, 여긴 원체 혼자서도 잘해요인지... 신청하고 기다려야 하는 게 이렇게나 많은지 원...

암튼... 이번 주 금요일이면 일단 첫 Pay를 받을 수 있을 거 같네요. 이것저것 (평균 얼마정도 계좌 잔고로 둘 거냐, 한 번에 최대 얼마나 뽑을 거냐, 송금이나 이체 받는 건 한 번에 얼마나 할 거냐 등등) 꼬치꼬치 캐묻는 게 많아서... 그리고 상담원이 껌을 씹으며 얘기해서 기분 나쁘긴 했지만... 그래도 첫 Pay가 들어오면... 음... 빨강 내복은 아니고... Laptop을 놓을 table을 IKEA에서 하나 사야겠습니다. (빨래 바구니는 하나 구입했는데 말이죠)

@아무도 없는 Office에서 그냥 시간 죽이고 있으려니 좀 지루하네요... 하루에가 추천한 '거침없이 하이킥'이나 받아 봐야겠습니다.

@Funagain에서 $300불 가량을 쇼핑해도 Ground로 공짜 배송이 된다니.. 이거 위험한 동네입니다. 다행히 1월 2일까지는 배송 안 한다니, 눈 지긋이 감고 bookmark에서 삭제해야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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