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생 때 갔던 Academic한 학회하고는 확실히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일단 Casual한 복장에 조그만 가방 메고 iPod Nano에 Earphone 끼고 음악들으며 껄렁껄렁 걷는 건 둘째치고 정장 아닌 사람이 저 밖에 없더군요. 아, 제 룸메이트 하구요.. --; 발표 내용도... Academic했던 학생 시절 학회 때는 모든 게 Open 되고 내가 이걸 만들어 냈다는 사실을 자랑하는 느낌이라면, Business 지향적인 이 학회에서는 정작 제일 중요한 부분은 Confidential(비밀에 부쳐짐)이고, 이런 걸 왜 해야 하며, 대충의 결과를 보여주며, 그래서 이런 것들 중에는 우리 제품이 짱이다라는 식이더군요. Session이란 게 같은 분야를 모아 놓고 얘기하다 보니, Trend는 확실히 알 수 있지만, 이게 앙꼬 빼고 찐빵 겉만 보다 보니 뭐, 전부 발표 내용이 똑같아 보인다는... 내공이 좀 쌓여야 차이점이 느껴질래나...
2. 한국에서 온 사람들 모두가 룸메이트들은 쪘다고 하고 전 빠졌다고 하네요... 음 큰 옷을 입고 다니는게 효과가 있나 봅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Franchise Sports Team의 Jerjey나 Logo가 새겨진 옷 입고 다니며 Casual하게 다니다 보니 (뭐, 임원이 오셔도 별 생각이 없다는... --; ) 정말 빨리 American 化 되어간다고 하시네요... 음, 한국에서도 이러고 다녔던 거 같은데.... 쩝...
3. 간만에 어르신들(Korean 어르신들)하고 마시다 보니 여기 일하는 외국인들과 같이 마시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식 회식이 되네요. 술 잔 따르면 바로 Bottom Up(이른바 One Shot) 해서 돌려드리고 뭐 그런 거 말이죠.... 음... 별로 안 마시긴 했지만, 맥주나 Wine에 길들여지다 보니.. 이젠 소주가 넘 힘드네요.
4. 운전 면허 따면 무슨 차 살거냐고 해서, 차마 Mini나 Beetle이란 말은 못 하고 작고 이쁜 걸로 사겠다고(그거나 저거나.. 쿨럭) 얘기했더니, 사고 나도 괜찮으려면 큰 차 사야 된다고.... 또 사람들 오고 가고 할텐데... 라고 말씀하시면서 Toyota를 언급하시더군요. 이름은 모르겠지만 Coupe인데, 꽤 신식이라 요즘 애들도 좋아하겠다고... 생각해 보니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거 같습니다. 솔직히 혼자만 타고 다닐 거라면, Mini나 Beetle을 사서 혼자 다녀도 되겠지만, 여기가 위치가 위치인데다가 제 자리가 또 자리인지라 일반 사원도 아니고, 누군가 한국에서 누가 오면, 나가 봐야 할텐데... Mini나 Beetle로 마중 나간다는게... 저도 이제 머리가 굵어지는지 좀 아니다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당장 집에 들어오자마자 Toyota에 가서 차를 뒤져 봤는데.. 그나마 Prius가 맘에 드네요. 좀 비싸긴 하지만... 뭐 차도 (쫌 Over해서) 내 맘대로 못 사는 신세라니...
'Life Story > Life in San Jo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화 (10) | 2007.03.19 |
---|---|
근황 (10) | 2007.02.26 |
Large의 위용이란... (6) | 2007.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