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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네루도바 거리를 쭈욱 따라 올라와서 만난 프라하성은 불행히도 입구부터 공사중이었습니다. 저 파란 그물망이 너무나 눈에 거슬려 광장 뒤로 눈을 돌려봤지만, 가야할 곳은 결국 저 파란 그물망 아래로 뚫고 들어가야만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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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은 모든 곳을 다 들어가 볼 수 있는 Ticket A를 구매했습니다. 티켓을 구매하고 다시 문을 지나 들어가면 아래 사진의 거대한 St. Vitus 성당이 나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앞에 입장 대기를 하고 있었고, 아랫동네에서 성당을 하나 보고 온지라 일단 나중에 나갈때 다시 와서 보자고 하고는 일단 다른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뭐 성당은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이 정말.....
성당을 정면에 두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반시계방향으로 프라하 궁을 돌면, 성당 맞은편에 현재 대통령이 살고 있는... 숙소라고 해야 하나 대통령궁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게 나옵니다.
대통령궁
대통령궁을 보고 다시 반시계방향으로 전진하다가 보면 평지길로 가면 다시 조그만 광장이 나오고 아래 사진의 St. George's Basilica가 나옵니다. 옛 프라하성에 살던 왕족들에게 주 교회당이 아닌 Sub 교회당으로 쓰이던 곳인데, 내부가 참 이뻤는데 사진이 잘 나오질 않았네요. 이 광장으로 내려오지 않고 오른쪽에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타고 가면, 왕족들이 살던 옛 왕궁과 프라하성의 역사를 알려주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그 전시관을 돌다보면 프라하성 건물 안에서 위 사진과 같이 프라하 시내를 볼 수 있는 발코니 같은 곳이 나옵니다.
공회랑을 지나서 좀 내려가다 보면 왼쪽에 살짝 오르막길이 있어 올라갔다가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위 사진의 황금소로를 지나게 됩니다. 이 황금소로는 당시 왕궁에 이것저것 납품하던, 우리로 치면 종로에 있던 시전 같은 그런 사람들이 살던 집과 작업실들이 나옵니다. 집들이 알록달록 색칠이 되어 있는 게 특히하고, 아직도 이 건물에서 이런저런 갖가지 특이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이 황금소로를 따라 내려가면 다시 광장이 나오고 여기에서 성벽 너머로 아래 사진과 같이 프라하 시내를 다시 한 번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이 광장을 등 뒤로 하고 다시 올라오다가 Rosenberg Palace를 잠시 들러서 구경한 후 아까 지나쳤던 St. Vitus 성당을 들어가서 외부 뿐만이 아니라 내부의 웅장함에 압도되어 그냥 감탄만 하다 나온 듯 하네요.
성당을 본 다음에는 그 옆에 있는 포탑도 올라가서 보면서, 체코군의 역사도 좀 보고 나왔습니다만 사진이 그닥 건질만한 게 없네요. 이렇게 프라하 성을 다 돈 다음에는 다리를 건너서 Royal Garden으로 가서 정원 구경을 했습니다. 근데 때마침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정원 구경은 그걸로 접고 Garden 쪽 출구로 나와서 다시 Tram을 타고는 숙소로 되돌아 왔었네요. 아래는 정원에서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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