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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수원화성에서의 삶

56회 수원화성문화제 관람기 #02 - 1일차 오후 화서문/화홍문 행사

화성행궁 광장에서 꽤 시간을 보내고 나서는 해 지기 전 다른 곳에서 펼쳐지는 낮 행사들을 보고 싶어서 발걸음을 빠르게 움직였는데요... 그러다보니 좀 지치기도 하고 목이 마르기도 해서, 이른바 행리단 길을 가는 길에 눈길을 끈 카페에 들어가서 아아를 마시면서 잠시 숨을 돌렸네요 .

 

카페 안이........ 컬렉터에게는 거의 유토피아 같은 곳이었음....

카페를 나와서 화서문 밖 야외공연장을 가 보니,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예정된 공연 사이의 빈 시간이라... ㅠㅠ ㅠㅠ 불행인지 다행인지 화서문 밖 야외공연장에서는 관심있게 보려고 한 공연은 없었던지라 공연장만 보고 바로 화성 성벽을 따라 있는 다른 행사들은 어떤 건지 보러 돌아 다녀봤습니다.

 

가족 3대가 그림을 그려 전시하는 행사

생각보다 행궁에서 오래했는지, 아니면 태풍의 영향으로 첫날부터 하기로 한 행사들이 준비가 안 되어서 내일로 시작일이 바뀌어서인지... 아님 아이들 상대로 하는 행사여서 일찍이 끝나는 건지 대부분이 접고 있는 분위기였고, 그냥 부스 설치된 것만 보고 지나왔네요.

 

뭔가 흥겨운 트로트 음악이 나오던 장안공원 내 임시공연무대

그나마 진행 중이던 부스 중 하나인 "수원화성 그리기"에 들어가서는 아이들 사이에 끼어서 아래 사진의 결과물 하나를 손에 쥐고 나왔네요. ㅎㅎㅎㅎ 

마무리되어가던 장안공원 내 부스에는 아이들이 마지막 놀이들을 즐기고....태풍으로 다 날려버려진 먼지와 구름들이 없는 하늘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청명한 가을하늘이었던 기억이...

첫 날은 설치중이었던 거중기 등 수원 화성 성곽을 짓는데 쓰였던 도구들. 아쉽아쉽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북포루

그렇게 화서문에서 장안공원을 따라 있는 제2구역에서의 일간 행사를 보고는 장안문 너머 화홍문까지의 제3구역에 설치 중인 행사들을 구경하고는 일단 지친 발을 달래고 땀으로 완전히 젖어버린 옷을 갈아 입으러 집에 잠시 들렀다 왔네요. 집으로 가는 길에 찍은 제3구역 내의 행사들 사진을 올리는 걸로 이번 글은 마무리하고 1일의 야간 행사 글로 다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