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 내내, 평소에 하지도 않던 걷기를 화성행궁의 성곽을 따라 걸어다녔더니, 꽤나 땀을 흘려서... (10월 첫주인데도 낮에는 덥네요.) 집에 가서 옷을 갈아 입고 나서는 다시 용연을 따라서는 화홍문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등불 행사를 보기에는 아직 해가 지질 않아서, 화홍문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카페, 루프탑에 올라가서 빙수와 커피를 마시면서 좀 더 시간을 보내며 어둑해지길 기다렸네요..
시간이 꽤 되어서 카페를 나워서 수원천변 길로 향했습니다. 서울로 치면 청계천 길하고 비슷하다고 봐도 좋은데, 폭은 좀 넓은 편이지만, 어쨌든 천변을 걸을 수 있는데요... 천변로의 방벽이랑 천 가운데에 등불 조형물을 설치해서 볼 거리를 만들어 놔서, 그걸 보러 갔습니다.
한창 더위 때는 없더니, 밤이 되어 선선해지니 이제 활동하기 시작한 모기 떼들이 천변에 노니는지라, 헌혈을 좀 하긴 했지만 그래도 꽤 볼만했었네요. 천변 등불축제를 보고 나서는 다시 화성행궁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근데, 저녁 시간에는 사전 예약한 경우에만 입장이 가능해서 그냥 그 앞 광장에서 진행 중인 행사들을 좀 구경하다 행리단길로 이동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있는데, 전시관 근처에는 수원 로컬 맥주 파는 곳이 있더군요. 차도 놓고 걸어왔는데다가, 헌혈을 너무 했더니 알콜 수급이 필요해서 한 잔 하고, 또 한 잔은 들고 장안문을 지나 성곽을 따라 집으로 돌아왔네요. 그렇게 4일 진행되는 축제 중에 1일차를 보냈네요.
2일차는 평일이라 못 가고, 아마 3,4일차에 다녀온 사진들로 다음 글에 뵐 듯 하네요. 그럼 또 다음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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