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이 최근 열심히 산책(?)을 하던 수원화성 성곽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고 사진을 찍은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뭐 물론 수원문화재단에 가면 훨씬 멋있는 사진과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뭐 그냥 제 일상을 소소히 쓰고 싶어서 말이죠. ㅎㅎㅎㅎ
주인장의 거주지가 근처다 보니 늘 성곽 산책은 수원화성의 동문에 해당하는 창룡문에서 시작합니다. 창룡문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1층 짜리 전각과 옹성(성곽 방어용으로 성 밖에 또 지어놓은 성곽)이 있는 구조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일단 문이 보이지 않죠.
위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 보면, 아래 왼쪽과 같은 틈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아래 오른쪽과 같이 문의 현판이 보입니다. 방위 상 동쪽이다 보니 청룡, 즉 용이 문 이름에 들어와 있고, 또 아래서 보시다시피 파란색 깃발입니다. 창룡문의 '창'도 사실은 파란 하늘의 창천에 쓰이는 그 푸르름을 뜻하는 한자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문 전각에서 보이는 옹성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2명 정도 걸어 갈 수 있는 폭이 있어서 옹성 앞뒤로 방어하기에 딱 좋은 구조인 게 명확히 보이네요.
아래 사진은 창룡문의 1층 누각입니다. 여기서 누군가는 지휘를 했겠지요.
바깥에서 창룡문을 지나서 들어오면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들어와서 본 창룡문의 모습입니다. 양 옆으로 성루 위로 올라가는 계단들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차량도로를 넘어서 반대편이 있는 동장대/연무대에서 찍은 창룡문과 그 앞 잔디밭입니다. 주말에는 이 곳에 피크닉을 나온 이들, 연 날리는 이들로 붐비죠. 그리고 창룡문 바깥쪽에 수원시와 수원화성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열기구-플라잉 수원이 보이네요.
보통 집에서 나와서 창룡문에 도착하면 남쪽이나 또는 북쪽 중 방향을 잡고 산책(?)을 시작하는데, 이 시리즈에서는 북쪽....이라기 보다는 서쪽이라고 봐야 하는 동북노대를 지나 동북공심돈을 거쳐 종국에는 장안문 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잡고 이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창룡문에서 나와서 문 안쪽에서 보기에 왼쪽으로 이동해서 창룡문을 찍은 사진이구요, 그 아래는 이제 다음 글에서 걸어가면서 만나게 될 동북노대와 동북공심돈을 창룡문에서 바라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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