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성곽을 걷지 않아도 늘 옥상에서 바라 보는 동장대(aka 연무대)입니다. 아래 사진은 창룡문 쪽에서 바라본 동장대(뒤쪽 건축물)과 그 앞의 연무대 관광안내소 및 국궁체험장의 사진입니다. 넓게 트여진 공간이기 때문에 실제 군사 지휘를 저 동장대에서 하다 보니,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꿈속에서도 듣기 싫은 그 이름 연무대(鍊武臺)가 이 동장대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말 그대로 무예를 연마하는 곳이라는 거죠.
동북공심돈에서 걸어내려 오면 위 사진처럼 동장대 옆으로 오게 됩니다. 성곽길은 일단 성벽을 따라가 아니라 이 동장대 벽을 따라서 돌게 되어 있구요, 옆문이 있어서 낮에는 출입이 가능합니다. 들어가서 보면 아래 정문(?)이 있는 곳까지 3단으로 된 내부 구조입니다. 아래 사진의 중앙 계단 가운데 있는 돌은 바로 임금이 말이나 가마에서 내리는 하차 지점이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해서 계단을 올라가서 있는 전각으로 올라가 지휘를 하게 되고, 이 계단 아래는 장교/병사들이 사열하고, 그 아래에 또 한 단계가 있어서 총 3단으로 된 구조입니다.
동장대를 지나서 다시 성벽 길로 올라와서는 이제는 장안문을 향해 달리게 됩니다.
아, 그리고 이 동장대/연무대 앞에서 수원화성을 편하게 안내방송을 들으며 구경할 수 있는 화성어차의 탑승권을 구매하는 곳이자, 화성어차의 출발 승강장이라는 점도 중요 포인트!
그럼 다음엔 동암문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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