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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탐라도

[제주 202205]#10 고망난 돌 불턱

소금바치 순이네에서 3일째 아침을 먹고 나서는 건너편에 있는 종달리전망대를 올라갈까 하다가 (여긴 결국 다음 번 제주여행 때 들렀네요) 원래 갈려고 찾아놨던 포토스팟으로 이동했습니다. 소금바치순이네에서 해맞이해안로를 따라 하도해변을 향해 조금 올라가다 보면, 수국길이 있는데.. 이때는 수국이 피질 않아서 뭐 그런 건 아니지만, 여기에 고망난 돌 불턱이라고 해서 인별그램에 핫한 포토 스팟이 있어서 그곳을 가 봤습니다. 좀 더 하도로 가서 고망난 돌 쉼터로 가면 안 되고 그 전에 있는 장소인데 찾기가 조금 애매해서 저희도 두세번 정도 해맞이해안로를 왔다갔다 했네요.

이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 길가에 주차를 해야 해서 조금 위험하긴 합니다.

표지판이 있는 곳 길 건너편으로 약간 들어간 길이 있어서 거기다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서는 표지판 옆으로 지나서 조금 들어가니 풀밭은 사라지고 돌무데기가 경사져 있는 곳을 타고 내려가니 마치 누군가 일부러 만들어 놓은 기괴한 돌로 커다란 구멍을 만들어 놨더군요. 내려가는 길이 험해서 운동화를 신고 오지 않으면 힘들 거 같은데, 미리 다녀가신 분들의 사진을 보면 하이힐 신고도 내려오시는 분들은 정말 존경스럽더군요. 안타깝게도 이런저런 쓰레기들이 밀려 들어온 것도 있고, 갯강구라고 하나요... 뭔가 조금은 보기 징그러운 물벌레들도 있고 해서 오래 있을 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인생샷 하나를 위해서는... 뭐 저녁 때 석양을 끼고 찍는다고는 하지만, 동쪽 방향이기도 하고, 이날의 썰물 때가 시간이 맞지 않아서 그냥 아침에 되는대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ㅎㅎㅎㅎ

내려가는 길에 찍은 고망난 돌 불턱 전경
살 좀 빼자.....

어렵사리 내려갔다, 일단 되는대로 막 찍었는데 피사체가 별로여서 건진 사진은 얼마 안 되네요. 암튼 그렇게 한 30여분을 내려갔다 사진 찍다 하면서 아침 먹은 걸 조금 소화 시키고는 다음 장소로 해안로를 따라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