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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명주가베 02]안목해변, 순두부 젤라또 그리고 버드나무 브루어리

구정막국수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니 꽤 시간이 지나서 숙소 체크인이 가능한 시간이라, 숙소에 들러서 일단 짐부터 내려놓고는 바다를 보러 안목해변으로 갔습니다. 해변가의 카페도 많고 경포해변과 함께 강릉시내와 가까운 곳이다 보니 늦봄의 주말에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아직은 좀 쌀쌀한 바닷물 온도였지만, 끝이 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넘실대는 파도를 보니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더군요. 

그렇게 바다를 만끽하고는 해변가의 카페 중에 한 곳인 산토리니커피를 들러서는 강릉에서의 첫 가베를 마셨네요. 사실 저는 커피에 문외한이라 이름처럼 '산토리니'의 파란 느낌을 살려 인테리어를 한 카페 내부가 인상적이더군요. 

커피도 마시고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갈까 하는데, 주차했던 곳 근처가 순두부젤라또 2호점이 있어서 살짝 덥기도 하고, 순두부 젤라또가 궁금하기도 해서 들어가봤드랬습니다. 핫플레이스인지라 내부는 물론 야외석에도 사람이 참 많던데, 젤라또 아이스크림 종류도 참 많더군요. 생각보다 맛있어서, 이 날도 먹고 다음날도 또 들려서 먹었었네요. 두부와 아이스크림이 섞여서 예상외의 부드러움이 매력적이더군요.

젤라또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서는 해가 질 무렵이 되어서 다시 남대천 자락의 시내에 있는 숙소에 돌아와서 차를 두고는 남대천을 건너 숙소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버드나무 브루어리'를 갔습니다. 강릉에서 나름 유명한 로컬 브루어리라고 해서 차를 두고 와서는 가 봤는데, 이미 가게는 가득. 우리 일행이 들어가서 마지막 자리를 안고 나니 대기가 생기더군요. 원래 이런 곳에 오면 다양한 수제 맥주를 맛보시 위해 샘플러를 시키는 게 국룰인데, 여기서도 샘플러를 시켜서 맛 봤습니다. 나름 평균 이상이었는데, 특히나 저는 역시나 IPA가 맘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맥주로 목을 축이고는 숙소로 돌아와서 배달음식으로 회를 시켜 먹고는 여행 겸 강릉 원정 첫 날을 마쳤네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