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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관광열차여행]동해바다열차 #1 삼척에서 출발

해외 여행, 특히 유럽 여행을 가면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하거나 또는 특별한 관광열차를 타고 다니면서 기차여행을 즐기게 되는데요, 저같은 경우 국내에서는 주로 자차로 이동하다 보니 기차는 출장 때나 출장비 처리가 편해서 이용할 때 빼고는 잘 안 타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 또 운전을 하면 술을 못 마시는 아쉬움이 있어서... 그래서 이래저래 열차로 이동하는 여행계획을 짜다 보니, 코레일에서 여러가지 관광열차를 운영하는 것을 알게 되서는 그 첫번째 시도로 "동해바다열차"를 예매했습니다. 다른 "관광열차"처럼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해야 하는데, 운행 시간은 오전 1회 오후 1회 강릉역에서 삼척해변역을 왕복 운행하는데, 주말에는 오전에 1회가 더 추가됩니다. 강릉에서 삼척해변까지 편도르는 약 1시간 10분정도 걸리는데요, 서울에서 가는 경우에는 KTX를 타고 가면 강릉에서 출발하는 걸 탈 수 있지만, 제가 사는 수원에서는 대중교통으로는 가장 이른 버스를 타거나 기차를 타고 서울 찍고 가더래도 오전에 강릉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탈 수가 없어서, 시외버스를 타고 삼척해변역으로 가서 삼척해변역에서 강릉역으로 가는 편도를 타고는 강릉에서 수원으로 돌아오는 당일치기 일정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여행 당일 아침에 정말 오랜만에 시외버스를 타고는 정말 맑은 하늘과 강원도의 풍경을 즐기면서 고속도로를 달려 삼척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시외버스(왼쪽과 중앙)와 삼척터미널(오른쪽)

터미널에 내려서는 "동해바다열차"의 종착역이자 시작역인 "삼척해변역"이 있는 삼척해수욕장까지는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다행히 친절한 기사님을 만나서 시간 여유도 있고 해서 바로 가는 길로 가지 않고 해변길로 돌아가서 삼척 바닷가를 해안도로를 타고 가서는 삼척해수욕장에 내려서 바다도 보고, 요즘 '산토리니' 풍으로 꾸며서 핫하다고 하는 S 리조트도 한 번 바라보고 했는데...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와서 이건 다음 기회에....

해변에서 조금 놀다가 근처 커피점에서 커피랑 팥빙수를 먹으면서 허기와 카페인지수를 충당한 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임시역사로 되어 있는 삼척해변역으로 갔습니다. 

열차 출발 시간은 12시 2분인데 그보다 30여분 일찍 왔더니 대기하는 승객이 아무도 없어서 매표소에서 일단 예약 내역을 확인하고는 승차표를 발급 받고는 밖으로 나와서 기차역 주위를 보면서 좀 있다 보니 서서히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제가 타야할 열차가 강릉에서 출발해서 드디어 들어오는 모습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총 4칸의 차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차량별로 외관 Wrapping도 다르고, 또 좌석 배치도 다르더군요. 1,2호차는 차량 진행 방향이 아닌 바다쪽인 동쪽 방향으로 단차가 있는 2열로 된 좌석이 주욱 놓여 있고(아래 오른쪽 사진), 3호차는 가족석 및 매점과 안내방송을 하는 부스가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4호차도 1,2호차랑 같은 구성으로 기억하는데, 어찌 되었든 1호차의 창가 바로 앞열 좌석을 예매해서는, 도착한 열차에서 강릉에서 온 승객들이 다 내리고 나간 이후에 강릉으로 가는 저랑 같은 방향의 승객들이 탑승하고는 얼마지 않아서 열차는 출발했습니다. 

총 

열차는 삼척해변역을 출발해서 추암역까지 4분, 동해역까지 8분 정도 달리면서 동해시내만 보고 달리다가, 동해역을 지나서는 해안가를 달리면서 묵호항/묵호역을 지나 망상해수욕장과 옥계해변까지 달리고는 다시 숲 속(계곡 열차 느낌)을 달리다가 정동진역으로 나와서는 다시 해안을 달리다가  묵호역 지나 옥계해변까지는 해안을 달리다가 다시 산골을 지나 정동진역에 나와서 다시 바닷가를 달리다가는 안인항에서 방향을 돌려 강릉 시내를 향해 육지를 달리게 됩니다. 

아래 영상은 삼척해변역에서 달려서 초반 10~15분 정도 보게 되는 삼척-동해 시내의 풍경을 동해바다열차를 타고 달리면서 본 걸 영상으로 한 번 만들어 봤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 한 번 해 보세요. 

 

 

맑은 하늘 아래에 공기 맑은 도시 풍경을 보면서 한 껏 바다 풍경을 기대하며 동해역을 출발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는데요...

그 영상과 사진은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