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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익산여행]미륵사지, 국립익산박물관

제석사지를 보고 나서는 국립익산박물관과 미륵사지석탑을 보러 이동했습니다. 역시나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 중 하나인 미륵사지는 정말 당시 미륵사지 영역을 그대로 터로 남겨 둬서 주차장부터 박물관까지 해서 엄청난 넓이를 자랑하더군요. 박물관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박물관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일단 미륵사지의 정면으로 이동하는데, 그것만 해도 10여분을 걸어야 할 정도로 넓더군요. 그렇게 걸어가는 길에 있는 호수에서 보니 좌측에는 일제가 시멘트로 발라 놨던 걸 해체하고 다시 있던 그대로를 복원한 미륵사지 석탑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동원9층석탑이 보이더군요. 

호수를 지나서 탑들이 있는 미륵사지로 가까이 가는데 여기도 넓은 부지에 광할한 터만 남아 각 전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리들만 표시가 되어 있었구요. 

가가이 가 보니 동원9층석탑은 새로 지은 마냥 매끈하게 서 있었고, 반대편의 미륵사지석탑은 그나마 안 쓰러지고 남은 탑이 아름다우면서도 애처로운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뒤 편에는 그 뒤에 있었을 전각들과 관련된 유적들이 그 자리에 하나하나 그대로 놓여 있거나, 자리는 확인이 안 되는 것들은 별도로 모아서 하나하나 펼쳐 놓았는데, 이걸 어케 다 분류했을까 싶더군요. 

석탑만 보고, 너무 미륵사지 터가 넓어서 다 둘러보진 않고, 또 박물관이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어 가서 일단 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입장로가 일단 지하로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어서 신선했는데, 들어가니 바로 로비에는 미륵사지석탑이 추정 모형이 있어서 잠깐 구경을 하고는 바로 전시실로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크게 안 했는데, 실제로는 외부의 유적지 자체는 터만 남아 황량했지만, 박물관에서는 그 각각의 유적의 복원 모형들이 정밀하게 보기 좋은 스케일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 그리고 여러 사람의 노력 끝에 발굴해 낸 유적들이 예상외로 많이 있어서 볼 게 꽤 많이 있었습니다. 1시간 정도로 보기에는 너무 많아서 다음에 다시 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일단은 눈에 잘 보이는 큰 것들만 눈에 담고 나왔습니다. 

기억이 맞다면 미륵사지 복원 모형일 것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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