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를 보고 나서 다시 경주 시내로 돌아오니, 한 두 개씩 오픈하는 가게가 있어서, 사전에 오픈 시간을 알아둔 첨성대 바로 옆의 경주원조콩국이란 곳을 가 봤습니다. 9시 오픈이라고 했는데, 8시 45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문을 열어서 영업 중이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가서 드디어 아침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놀면뭐하니'에서 대구쪽의 추억의 분식? 같은 걸로 나온 적 있는 도너츠가 들어간 콩국이 나왔는데, 이 집이 바로 그 도너츠가 들어간 콩국을 하는 집입니다. 대구가 먼저인지 경주가 먼저인지 잘 모르겠고, 마나느님의 얘기에 따르면 원래 대만 쪽의 음식이라고도 하던데... 어쨌든 콩국을 즐겨하지 않는 저에게는 좀 상상이 안 가는 맛이지만, 어쨌든 파전과 도너츠콩국 그리고 을 시켜서 아침을 든든히 먹었습니다. 아침 일찍 여는 집이 많지도 않고, 부담스럽지도 않은 양과 가격에 현지 분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찾더군요. 조금만 늦었으면 대기하고 먹을 뻔 했습니다.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나서는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려고 보니 경주하면 늘 따라나오는 음식인 황남빵인데, 그 황남빵 집 중 유명한 집 중 하나인 이상복 경주빵집 본점이 있어서 지나치지 못하고 바로 내려서는 박스 하나를 구매하곤 이동했네요.
황남빵 얘기가 나온 김에, 우리나라 최초의 팥빵이 여기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황남방이라고 한다는데, 최영화빵 본점이나 다 들러 볼까 했지만, 다른 먹을 것도 많아서, 일단은 이상복 경주빵에서 황남빵을 사고, 여행 오기 전에 마나느님이 찾아 본 경주대릉빵이라고 하는 가게에서 대릉처럼 생긴 수플레 빵 정도만 구매해서는 숙소에서 밤늦게 야식 겸으로 먹었드랬습니다. 다들 맛있긴 했는데, 원래 팥빵을 즐기지 않아서 저는 대릉빵 쪽이 더 맛있었습니다. 물론 개취입니다.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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