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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서라벌기행 03]월정교, 포석정 그리고 무열왕릉

황남빵을 한 박스 구매하고 나서는 차로 나와서는 근처에 있는 월정교로 가 봤습니다. 여긴 제가 학창시절 가족여행이나 수학여행으로 왔을 땐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이후에 재건되어서 나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라고 했는데, 평일 오전이다 보니 그리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리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돌징검다리에서 다리 전경을 찍고는 일단 야경을 보러 다시 오기로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월정교

 

월정교 앞 돌다리

월정교에서 나와서는 차로 남산 쪽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포석정에 들렀습니다. 야사에 따르면 신라 55대왕인 경애왕이 이 포석정에서 연회를 펼치다 기습해온 견훤에게 잡혀서 굴욕적으로 자살을 강요당해 목숨을 다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 내용이 교과 수업 시간에도 얘기되었던 기억이...) 실제로는 포석정의 용도나 견훤이 침공한 시기 등등으로 인해 사실이 다를 수 있으며, 마치 의자왕처럼 망해가는 국가의 무능한 군주로 덧칠된 희생양일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건 타임 머신을 타고 돌아가봐야 알겠죠. 포석정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니 포석정 안내관이 있어서 실제 포석정과 똑같은 형태와 크기로 만든 물이 흐르고 있는 포석정 모형을 볼 수 있었구요, 미디어전시실에서는 관련된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 나서는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 포석정을 잠시나마 보고 나왔습니다. 한겨울이라 그런지, 더더욱더 망국의 한이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포석정을 보고는 다시 서쪽으로 하천을 건너서는 태종무열왕릉을 들렀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별주부전과 관련된 인물이자, 사위와 딸의 죽음에 분노하여 복수를 다짐하고는 결국 그 복수로서 아들 대인 문무왕 때 삼국통일을 이뤄낸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능이 있는 곳인데, 실제로는 무열왕릉 뿐만이 아니라 뒤 쪽에 4개의 능이 더 있었고, 그 근처로도 김춘추의 할아버지가 되는 진지왕의 능도 있는 등 여러 능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습니다. 능역 주변을 좀 걷다가 사진도 좀 찍고, 근처 관련 유적을 좀 돌다 보니 점심 식사 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태종무열왕릉 입구
태종무열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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