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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2022 연말 해운대여행 #4]해운대도 식후경 - 미나미

미포에서 송정까지 오가는 해변열차 스카이캡슐을 타러 가서 앞뒤로 이것저것 먹고 와서는, 숙소로 돌아와서 방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오전 일찍 오다보니 캐리어를 맡겨두기만 했기에, 체크인하면서 일단 짐을 옮겨 놓고, 그 다음에 호텔 라운지에서 하는 석식 라운지 서비스를 잠깐 들렀습니다.

숙소에서 내다 본 해운대와 달맞이

자주 가는 호텔 체인의 호텔에서 지내게 되면 라운지가 있으면 일단 5시쯤 오픈하는 라운지를 들러 일단 조금씩 요기거리를 먹곤 이동하는데요. 뭐, 생각보다는 라운지는 평범했던 거 같네요.

라운지에서 대충 구성을 보고 조금의 요기를 한 다음에는 저녁으로 가려고 맘먹었던 음식점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운대 한가운데의 삼거리에서 옛 해운대역으로 올라가는 길에 잠깐 옆으로 빠지면 있는 곳이어서, 숙소에서 1~20분 걸어 나왔는데요, 모래사장에는 방문하기 직전 주말에 진행된 불꽃축제의 일환인지 백사장에 잔뜩 불빛 죽제가 진행중이었는데, 이건 이 다음 글에서 얘기할께요.

도착한 가게는 '미나미'라고 일본식 오뎅바, 이자카야인데요. 워낙 오래된 집이고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에 많은 영화인들이 찾고, 뭐 현지인에게나 관광객들에게나 전부 유명한 집입니다. 제가 워낙 부산식 오뎅이랑 오뎅탕을 좋아해서요.....

좁은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니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고 1층으로 좁은 통로로 들어가니, 오뎅을 끓이고 있는 부스(?)와 그 너머로 약 5~6자리 정도의 테이블이 가게 벽을 따라서 있더군요. 들어가면서 보니 오뎅바 앞에 이미 손님이 있는듯 했는데, 반대편에는 비어 있길래 오뎅바에 자리 잡고는 스지오뎅탕과 고등어회를 시켰습니다. 둘 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음식인데, 오뎅만 있는 게 아니라 고기랑 같이 끓이면 풍미가 확 늘어서 추운 날 알콜과 함께 하기 참 좋은 메뉴가 스지오뎅탕인데, 오랜만에 부산에서 먹으니까 너무 좋더군요. 그리고 고등어회도 비린 것 없이 상큼하고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당연히 술을 곁들여 먹었구요. 오뎅국물은 얘기하면 추가해주시거나 데워주시기도 했구요.. 나중에 나갈 때 여쭤 보니 얘기하면 바로 앞의 오뎅바에서 데우고 있는 각종 오뎅이나 유부들을 원하는 개만큼 추가해서 함께 주신다고도 하더군요. 

그렇게 맛있게 술과 함께 얼큰하게 마시고는 가게를 나와서는 해운대 백사장에 있는 야간불빛축제를 구경갔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