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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한양나들이

[조선5대궁궐나들이 84]경복궁 - 향원정 내부 관람 - 조선의 빛과 그림자 Part2

건청궁 전각 내부를 관람하고 나서는 권역 밖으로 나와서는 경복궁 뒤편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전각인 향원정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경복궁 뒤편의 호수 가운데이 위치한 향원정은 늘 호수 너머에 있는 전각을 호수에 비친 모습과 함께 담는 것만으로 만족했었는데요... 오늘 이 행사는 드디어 이 향원정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서 향원정 내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예전에 별빛야행이라는 행사를 참여했을 때, 향원정으로 다리를 건너 들어가서는 사진만 찍어 보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는 비가 너무 내려서 사진 찍는 것도, 그리고 밤이라서 더더욱 눈에 담기가 힘들었던, 아쉬웠던 경험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총 20명의 행사 참여자를 2조로 나눠서는 일단 조별로 내부를 들어가서 관람을 하고 사진도 찍고 한 뒤 교대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그리고는 너무 맑은 날씨라 정말 기분좋게 향원정과 향원정에서 주변 전각들을 호수 너머로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드디어 취향교를 건넙니다.
문을 전부 개방한 향원정
2019년 보수 공사 진행 중에 발견된 향원정의 온돌. 불을 지피는 아궁이(왼쪽)와 호수 옆 쪽에 있는 연기 빠지는 굴뚝(오른쪽)
취향교

 

향원정 창을 통해 멀리 보이는 호수 너머 전각(왼쪽 위)과 전각 내부에서 창을 너머 보이는 풍경들(나머지 3장, 시계방향)
향원정 현판을 이렇게 가까이 볼 수가 있다니... 그리고 이 날은 허용되지 않은 향원정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너무 뜻깊고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행사라 너무 좋았구요. 그리고, 역시 궁궐은 평일 개장할 때 오픈 런으로 가야 사람들도 없고 조용한 궁궐을 볼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깨닫는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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