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청궁 전각 내부를 관람하고 나서는 권역 밖으로 나와서는 경복궁 뒤편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전각인 향원정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경복궁 뒤편의 호수 가운데이 위치한 향원정은 늘 호수 너머에 있는 전각을 호수에 비친 모습과 함께 담는 것만으로 만족했었는데요... 오늘 이 행사는 드디어 이 향원정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서 향원정 내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예전에 별빛야행이라는 행사를 참여했을 때, 향원정으로 다리를 건너 들어가서는 사진만 찍어 보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는 비가 너무 내려서 사진 찍는 것도, 그리고 밤이라서 더더욱 눈에 담기가 힘들었던, 아쉬웠던 경험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총 20명의 행사 참여자를 2조로 나눠서는 일단 조별로 내부를 들어가서 관람을 하고 사진도 찍고 한 뒤 교대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그리고는 너무 맑은 날씨라 정말 기분좋게 향원정과 향원정에서 주변 전각들을 호수 너머로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너무 뜻깊고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행사라 너무 좋았구요. 그리고, 역시 궁궐은 평일 개장할 때 오픈 런으로 가야 사람들도 없고 조용한 궁궐을 볼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깨닫는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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