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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45]BuyWord(2004)

디자이너: Sid Sackson
제작사: Face 2 Face Games
인원수: 1~4인
소요시간: 45분

황금만능주의가 이제 도를 지나쳐서 글자까지 사고야 마는구나. 차라리, 돈으로 글자를 평가한다면, 그래... 한글을 가장 고가로 쳐달라고~~~~~!

내가 생각해도 참 썰렁하고 쌩뚱맞는 소리군요. 그냥 하도 간만에 보드 게임 리뷰를 쓰려고 보니 도입부로 쓸 말이 없어서 저런 망발을 하고야 말았네요. 너그러이 용서를 바랍니다.

'Buy Word'라는 게임은 말 그대로 글자들을 사고 파는 게임입니다. 글자라기 보다는 단어라고 할까요. 알파벳 각 글자들을 구입해서 하나의 완성된 단어로 만들어서 파는 거죠. 알파벳이라고 했으니 당연히 영어라는 건 아실테고... 그럼, 생각나는 게임이 있죠? 넵, 고전 Scrabble이 있습니다. Scrabble이 공용의 보드에서 각자가 가진 글자 타일로 가로 세로로 기존의 또는 새로운 단어들을 만들어 간다고 하면, 'Buy Word'는 각자가 따로 논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누가 글자 타일의 가격을 결정하느냐인데요. 그건, 각 알파벳 글자의 희소성입니다. 아무래도 'a,e,i,o' 등과 같은 모음들이 아무래도 'q,z'와 같은 글자들에 비해 실 생활에서 덜 쓰이겠죠. 이런 덜 쓰이는 글자들이 구입시나 판매 시에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매 라운드 4개의 글자 타일을 제시 받으면, 그 글자를 구매할 지 말지를 플레이어들은 결정합니다. 각 타일에는 그 희소성에 따라서 표시된 점들이 있는데, 이 점들의 합의 제곱수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하고 구입을 하든지 아니면 버려서 게임에서 제거하죠.
그러고 난 후 자신이 가진 타일들로 글자를 만들거나 그냥 다음을 위해 보관하게 됩니다. 단어를 만드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이 동의할만한 단어어야 하고, 만든 단어에 대해서는 만들어진 단어에 사용된 타일의 점의 합의 제곱만큼의 돈을 받게 되죠.

보관하는 경우에는 8개 이하인 경우에는 다음 라운드까지 가져가지만 그렇지 못하면 여분의 것은 버려지게 되죠.

게임은 타일이 떨어질 때까지 계속되고, 타일이 떨어지면 그 라운드까지만 하여 가장 보유액이 높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아무래도 영어 단어를 만들어야 하는 게임이다 보니, 언어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죠. Scrabble의 1인용 버전이라고 보셔도 될 듯 한데, 아무래도 학생들의 영어 성적 향상을 위해, 자녀의 영어 교육을 위해 하나 정도 구매하시는 건 어떨지요..(헉.. 벌써 자녀 교육을 걱정할 나이가 된 Epstein을 생각하시나 본데, Never~~~!, 사촌 형님댁 조카들 얘깁니다요.. --; )

아무튼 자신의 영어 실력에 자신 있는 분들은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비슷한 단어 만들기 게임이 한글 버전으로 국내 모 회사에서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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