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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43]Emil und die Detektive(2003)

디자이너: Helmut Walch
제작사: Schmidt Spiele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20분


유명한-그러나 Epstein은 한 번도 그의 작품을 읽은 적이 없는... 무식한 놈 같으니라고- 독일의 동화 작가이자 비평가인 Erich Käster의 동명 동화를 보드 게임으로 만든 소설입니다. 원작에서 Emil이 기차 안에서 잠이 든 사이 지갑과 돈을 잃어 버리고 곧 친구들을 불러 모아서 도둑을 찾아 내는 이야기라는데, 보드 게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mil과 친구(최대 2명)이 Grundeis를 잡기 위해서 마을-또는 조그만 도시-을 돌아다니게 되는 내용입니다.


기본적인 게임 구조는 Scotland Yard와 같은 1대 다, 다시 말해 '도둑-Grundeis- vs. 여러 명의 형사'의 구조를 가집니다. 그러나 그물과 같은 런던 시내를 교통수단을 타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조그마한 마을-도시?-를 걸어 돌아다니게 됩니다. 조그만 도시의 길들을 나타내는 보드 사이사이에 수직으로 건물과 그 안 또는 그 앞에 있는 사람을 그려 놓은 타일-칩?-들을 꽂게 됩니다. 그리고 길에 난 맨홀 같은 곳에는 원형 기둥들을 꽂아 놓게 되죠. Emil과 형사들은 주사위를 굴려서 그 숫자만큼 앞 뒤로 움직이면서 자신이 올라간 기둥 아래를 보고 도둑(이름 확인하기)을 찾게 되고 Grundeis씨의 얼굴이 그려진 기둥은 매번 Grundeis 역할을 맡은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린 후 그 숫자만큼 앞뒤로 이동하게 됩니다. Emil과 친구들은 숫자만 확인하고 눈을 가린 뒤 Grundeis가 이동하게 되죠-그래야 어디 있는지 모르죠-


Grundeis는 무사히 탈출하기, 에밀과 친구들은 그 전에 도둑을 발견하는 게 게임 목적입니다.


게임은 Scotland Yard와 마찬가지로 Grundeis씨 쪽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조지만 전체적으로 그렇게 매력 있다고는 말하기 힘듭니다. 특히나 전략적인 걸 원하시는 분들에게는요. 하지만 파스텔톤의 원작 동화와 같은 삽화가 들어간 보드와 내용물만으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죠. ^^: 그리고 ‘가족들과 가볍게’라면 만족스러운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