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Eurogames Descartes USA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45분
매년 용강(龍江, 꼭 연변 어디께 같군요)의 하구 삼각주 근처 마을에서는 동네에서 가장 용감하고 재치 있는 청년을 뽑기 위해 나무 널빤지와 돌만 가지고 먼저 강 건너기 시합을 벌인다는 군요.
그림을 대충 보면 중국 강남 쪽이나 아니면 베트남, 캄보디아 쪽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6개의 마을과 그 사이에 조그만 섬(?)들이 강 위에 드러나 있죠. 그림이랑 색감이 맘에 들고 예쁘시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Eurogames사 작품입니다..^^: 늘 그렇듯이 규칙도 간단합니다만 일전에 설명한 Montgolfiere나 Gouda! Gouda!보다는 어렵습니다.
게임 목적은 앞서 언급한 대회에서 승자가 되는, 즉, 누가 먼저 다리를 잘 놓아서 강을 건너 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각 플레이어에게는 6가지 사이즈의 널빤지 1개씩과 Action 카드가 주어집니다. 게임은 여러 라운드를 거치며 각 라운드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먼저 자신이 들고 있는 카드 중 5장을 쓰고 싶은 순서대로 왼쪽에서부터 비공개로 배치하죠. 모두 배치가 끝나면 전부 첫번째 카드를 같이 공개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선인 플레이어부터 행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5장을 모두 다 쓰면 선은 시계 방향으로 이동하고 사용되었던 카드를 포함하여 다시 카드 5장을 선택하는 일로 돌아가죠.
카드에는 여러 가지 Action이 알기 쉽게 그려져 있습니다. 다리의 받침이 되는 돌을 1~2개 섬 위에 배치하기, 다리 1~2개 놓기, 사람 1~2개의 다리를 지나 이동하기, 특정 상대방의 카드 효과 취소 하기, 설치된 다리나 돌을 자신의 Reserve에 가져다 놓기. 이런 종류의 Action을 할 수 있는 카드들이 있죠.
이 게임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은 바로 다리를 설치하는 부분입니다. 먼저 다리를 놓기 전에 놓는 돌은 한 번 설치하고 나면 절대로 움직여선 안 됩니다. 그런 다음 다리를 놓을 땐 눈으로 대충 놓고자 하는 마을과 돌, 또는 2개의 돌 사이의 거리를 잰 다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리 하나를 선택하죠. 그래서, 그게 사이즈가 잘 맞으면 다리가 놓인 것이고 만약 사이즈가 틀리다면 다른 곳에다 놓아야 하죠. 만약 아무 곳에도 놓을 수가 없다면 다리는 물에 빠져 떠내려가 버리고 게임에서 영영 사용할 수 없게(!) 되죠. 즉, 눈썰미가 필요하단 얘기죠. 또, 원했던 이동을 할 수 없게 되면 물에 빠져 다시 처음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눈썰미라는 게 거 참... 다리를 놓을 때 수전증이 생기는 건 마치 젠가할 때의 손떨림과 비슷하죠..^^: 거기다 이쁘고.... 규칙은 매우 간단합니다만 직접적인 견제 카드는 물론 턴 순서에 따라 상대방에게 얼마든지 견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두 게임보다는 좀 더 interactive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두 게임보다 더 재밌고 맘에 들더군요. 기회가 되시면 꼭 한 번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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