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5대궁궐나들이 25]경복궁 봄나들이 - 흥례문에서 근정전까지
조선이 건국되고 최초의 법궁이자 정궁으로 지어진 게 경복궁이지만, 실제로 조선의 왕들이 창덕궁에 기거하기를 좋아하여 약간 버림 받은 느낌에, 왜구들의 침략에 전소되면서, 전쟁 이후 돌아왔지만, 나라 사정으로 버려져 있다가, 19세기말 왕권강화를 노리던 흥선대워군에 의하여 재건되었지만, 또다시 왜구들에 의해 나라가 빼앗기면서 별 거지 같은 건물로 가려지고 그 뒤에서 건물들은 주춧돌까지 털리는 등 온갖 고초를 겪었던 곳. 그래서인 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창덕궁보다도 덜 가게 되었던 곳. 사실 근정전과 경회루... 만 생각나고 그 뒤로는 잘 안 떠오르고 또 몰랐는데, 그게 아마 그런 고초 때문에 아직도 복원해야할 곳이 더 많아서, 좀 더 많이 복구된 이후에 가고 싶어서 그랬던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근..
2022. 5. 19.
환구단(圜丘壇) 방문기
근처(W 호텔 내 레스토랑)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날씨도 좋고 해서 잠깐 들러봤던 환구단. 명, 청 등을 황제국으로 사대하며, 고려와는 달리 왕국으로 지내다가, 19세기 말에 밀려드는 서구 열강과 청, 그리고 대한해협 너머 도적 떼들에게 떠밀려 개항, 개국을 하게 되고, 세계라는 무대에 발을 들이면서 나름 자주국가임을 천명하기 위해 황제국을 선언한 고종. 황제라 하면 이른바 하늘의 아들인 천자요, 천자면 직접 하늘에 제사를 지내야 하기에 이 '환구단'이라는 전각을 짓게 되었는데... 대한제국이 섬나라 괴뢰들에 의해 강탈당하게 난 뒤, 이 환구단도 제단은 없어지고 현재의 W호텔의 전신인 호텔이 지어지게 되고, 현재까지 남은 건 3층 짜리 황궁우 전각과 그 부속 건물들만 일부 남아 있습니다. 뭐, W호텔..
2021.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