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선5대궁궐나들이5

[조선5대궁궐나들이53]창덕궁 후원의 초여름 5월 제주에, 강릉에 전국을 쏘다니고는 다시 한양으로 돌아왔습니다. 봄, 가을의 창덕궁 후원은 가봤는데, 여름은 늦여름에 달빛기행으로 가 본 게 다인지라, 밝은 낮에 제대로 사진을 찍고 싶어서... 근데 한여름에 가면 너무 더울 거 같기도 하고 해서 초여름.....이라고 들렀는데, 비는 안 내리지만 흐리고 습한 날이라 뭐 여름이라 다를 거 없는 날씨에 갔더니 땀은 참 많이 흘렀네요... 후원의 회차당 참여 인원이, 코로나 이전으로 늘어나서 조금 사람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후원의 모든 연못에 연잎이 가득하니 봄/가을 하고는 또 다른 매력이더군요. 부용지를 지나서는 다음 코스는 애련정이었는데, 여기도 연잎이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이번 후원 관람에서는 애련정 옆에 늘 잠겨줘 있던 의두합(倚斗閤)도 안내를 해주.. 2023. 1. 30.
[조선5대궁궐나들이 52]경복궁 별빛야행 (III) 예상 외의 뜻깊고 즐거웠던 '장고'의 방문을 하고 나니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발걸음을 빨리해서 경복궁 가장 북쪽에, 약간 중국 풍의 건물인 집옥재와 팔우정으로 이동했습니다. 늘 지나가면서 바깥만 봤는데, 이 날은 두 문화재의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궁중문화축전에 이 곳에서 독서를 하는 행사가 있기도 했지만, 밤에 이 곳을 들어와서 보는 게... 이 건물 안에 전등이 켜져 있는 게, 왠지 개화기에 어케든 서구문명을 받아들이려 궁궐에도 뭔가 설치하고 하던 그 때가 생각나서 뭔가 짠하기도 하고, 울림이 좀 있더군요. 참석자가 너무 많아서 제대로 내부를 보지 못하고, 거기에 비까지 와서 내부를 오래 보기가 좀 그런 상황이라서... 그래도 어쨌던 집우재의 내부와 팔우정의 내부 그리고 2.. 2023. 1. 12.
[조선5대궁궐나들이 51]경복궁 별빛야행 (II) 자경당을 지나서는 이번 행사에서 제가 가장 큰 목적으로 했던, 내전 너머 북쪽의, 경복궁의 후원에 해당되면서, 고종 때 별도 거주 공간인 건천궁을 지었던 영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정확히는 건천궁보다는 그 앞의 연못과 향원정의 야경을 보는 게 이 행사를 참여한 목적이었는데요... 근데, 그 전에 더 멋지고 더 보기 힘든 곳을 서프라이즈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복궁도 사람 사는 곳인지라 당연히 먹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 소주방이 있는 것이고, 그럼 그 소주방에서 쓸 장이나 양념 또는 음식 저장고는 궁궐 내 어디에 있었을까가 궁금했는데, 그걸 예전에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경복궁 내에도 장고라고 하는 일종의 장독대 같은 장소가 있다고 하면서, 이를 재현(?)하기 위해서 전국 각지의 항아리가 모아서 구성해 놨.. 2023. 1. 12.
[조선5대궁궐나들이 50]경복궁 별빛야행 (I) 이런저런 궁능유적본부에서 하는 행사들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 "경복궁 별빛야행"이랑 "덕수궁 석조전 심야음악회"는 아직도 못 가 본 행사 중 하나였는데, 드디어 그 중 하나인 "경복궁 별빛야행"을 예매하는데 성공해서 참가하게 되었네요. 제주에 강릉에 동에 번쩍 남에 번쩍 하는 중에도 이 행사는 꼭 참석하겠다고, 조금 이르게 회사를 나서서는 경복궁까지 왔네요. 사실 이 행사에 그렇게 목을 메었던 거는, 경복궁의 내전이나 소주방까지는 다른 행사를 통해서 밤에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북쪽인 향원정이나 건청궁 쪽은 아직까지는 이 행사가 아니면 들어가 볼 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때맞춰 향원정 보수 공사가 끝나서 딱 관람을 할 수 있게 되었구요. 경복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서는 민.. 2023. 1. 12.
[조선5대궁궐나들이 49]청와대 개방 자격지심이었는지, 알아서 그 집을 안 쓰겠다는 건 좋은데(아예 자리를 내놓는 건?) 그렇다고 이렇게 막 함부로 굴릴 줄은 몰랐지만... 어쨌든 아는 동생이 자신이 못 가게 되어서 넘겨준 예약을 빌미로, 경복궁 후원을 보러 간다는 기분으로 갔는데... 솔직히 건물이나 경치를 볼 때는 좋았지만, 엄청난 인파를 봤을 때는 좀 안타까움이.... 암튼 다녀온 기록을 남기는 거니 일단 사진들을 보며 건물들과 경치를 공유해 봅니다. 경복궁 신무문을 나와서는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파란 집 정문을 통해서 예약 정보를 확인하고는 입장했습니다. 엄청난 인파들이 있어서, 좀 놀랬습니다만, 이번 행사의 가이드맵을 들고서는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 녹지원 쪽으로 걸었습니다. 녹지원은 지난 번 방문 때 본 적이 있어서, 상춘재는 .. 2022. 12.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