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세상만사
2014. 10. 28.
어디로 가시나이까, 마왕이여.
故 신해철 (1968~2014) 불사신인 줄만 알았던 교주님이 거짓말같이 이 세상을 떠났다. 세상의 모든 부조리와 불의에 대해서 거리낌없이 내뱉던 그의 말들도 이젠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다. 90년대의 방황하는 청춘들과 함께 함께 아파하고 고민했던, 그렇지만 무심한 듯 쿨하게 손내밀며 가야할 길을 보여줬던 동네 형님 같았던 그의 노래를 더 이상 들을 수가 없게 되었다. 선천적으로 또는 후천적으로 잘 나서 잘나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어차피 난 이 세상과 맞지 않아'라며 거침없이 반항하지도 못하는.... 어른들이, 사회가 시키는대로 힘들게 따라는 가고는 있지만, 이건 아닌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내 맘대로 용기있게 행하지 못하는 나와 같은 '비겁자'들에게 '때로는 내 마음을 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