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4 [명주가베 08]커피 내리는 버스정류장 나름 나쁘지 않은, 이른 시간부터 줄 서서 먹는 아침 식사를 한 이후에는 또 커피를 마시려고 이동했습니다. 이른 시간에 아침을 먹다 보니 이른 시간에 연 카페가 많지 않아서 찾아간 곳이었는데, 이번 강릉 여행, 그리고 이후에 한 번 더 강릉을 찾았을 때 무조건, 아니 매일 찾아 가게 되는 카페를 찾게 되었습니다. 가게 이름처럼 버스정류장이 있는 바로 그 옆에 있는 가게였는데요. 첫 방문 때는 이후에 선교장에 갈 일정이 있어서,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시켰습니다만, 앞서 온 노신사 분의 주문이 많아서 좀 기다리면서 내부를 보다 보니 나름 호기심이 생겨서 한 잔을 더 시켜 마시면서 커피 맛에 반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날에 또 들려서 이번엔 가게에서 마시면서 주인장 부부, 특히 안주인 분과 그리고 가게 옆에.. 2023. 1. 24. [명주가베 07]강릉 명물 순두부 강릉여행 3일째 아침은 강릉 여행을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인 초당순두부를 먹을 계획으로 숙소에서 일찍 나와서는 바로 "짬뽕순두부"로 유명하고 (또 원조라고 하는) '동화가든'이라는 가게로 갔습니다. 도착해 보니 주차장에도 그렇고, 이미 와 있는 손님들이 꽤 있더군요. 대기번호를 받고 나서 보니 같은 가게에서 운영하는 카페도 있고 했는데, 그냥 기다리다 그닥 오래 기다리지 않아 자리가 나서 입장을 했습니다. 자리를 잡고 보니, 허영만 화백이 그려준 그림도 보이고, 모든 테이블이 다 "짬순이" 그러니가 짬뽕순두부를 먹고 있더군요. 주인장 일행도 짬뽕순두부를 시켜 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빠알간 짬뽕을 떠올리게 하는 비쥬얼인데, 그 안에 순두부가 들어 있는 건데요, 맛도 딱 생각하는 그 맛이었습니.. 2023. 1. 24. [명주가베 02]안목해변, 순두부 젤라또 그리고 버드나무 브루어리 구정막국수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니 꽤 시간이 지나서 숙소 체크인이 가능한 시간이라, 숙소에 들러서 일단 짐부터 내려놓고는 바다를 보러 안목해변으로 갔습니다. 해변가의 카페도 많고 경포해변과 함께 강릉시내와 가까운 곳이다 보니 늦봄의 주말에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아직은 좀 쌀쌀한 바닷물 온도였지만, 끝이 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넘실대는 파도를 보니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더군요. 그렇게 바다를 만끽하고는 해변가의 카페 중에 한 곳인 산토리니커피를 들러서는 강릉에서의 첫 가베를 마셨네요. 사실 저는 커피에 문외한이라 이름처럼 '산토리니'의 파란 느낌을 살려 인테리어를 한 카페 내부가 인상적이더군요. 커피도 마시고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갈까 하는데, 주차했던 곳 근처가 순두부젤라또 2호점이 있어서 살짝 .. 2023. 1. 19. [명주가베 01]강릉 가는 길 & 구정막국수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해안 따라 올라오면 그렇게 먼 곳도 아니었을 거 같은데, 수학여행으로 설악산을 가고, 직업군인인 자형(사촌누이)의 부대가 거기라서 큰 집 가족들이 갈 때 따라 갔던 걸 빼면, 강원도로 놀러 갔던 건 정말 다섯손가락도 안 되는 듯 하다. 그런데 뒤늦은 나이에 그깟 공놀이에 빠져서 원정 응원을 하겠답시고 휴가까지 써가면서 요즘...이 아니라 꽤 오랫동안 핫한 강릉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거리 상으로 보면 부산보다도 가깝지만 처음 가 보는 길이라 운전하고 왔다갔다 하기도, 그리고 악명이 자자한 연휴 기간 끝자락의 영동고속도로 신갈 방향으로 돌아오는 게 두렵기도 해서 이번에는 자차가 아닌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은 일정이 맞아서 동행하기로 한 친한 동생의 차로 가고, 주말만 있다 .. 2023. 1.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