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수원화성에서의 삶
2020. 10. 31.
[수원화성성곽길07]북동포루(北東砲樓), 북동치(北東雉) & 북동적대(北東敵臺)
북수문/화홍문에서 장안문으로 가는 길은 평지에 세워둔 성곽이다 보니, 그나마 언덕에 건설된 창룡문-북수문까지 설치된 망루/포루 수에 비해서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경계를 하는 의미에서는 평지다 보니 장안문까지는 망루 및 군사적 의미에서는 건축물이 단 하나, 이 북동포루(北東砲樓)만 존재합니다. 동북포루(東北舖樓)와는 다른 한자 "포"를 쓰는데요, 동북포루는 조총과 같은 총기류를 쏘는 곳이라면, 이 곳 북동포루는 우리가 포, 포병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대포를 쏘는 곳입니다. 망루이자 포대인 거지요. 내부가 열려 있지 않고 또 평지라 그런지 누각도 낮게 포만 숨길 정도로 되어 있어서 그냥 지나쳐 가서는 거의 장안문에 도달하니, 장안문을 수비하는 부속 건물들이 나옵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아래의 북동치(北東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