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토야 이야기
2003. 4. 14.
4/12 설사난 토로
토끼에게 있어서 설사는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원래 몸 속에 저장하는 양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먹는 족족 배설하게 되는 설사의 경우에는 토끼의 영양분이 모두 빠지게 되어서 특히 어린 토야에게는 치사율이 꽤 높은 병이죠. 주말에 사촌 형 결혼식에 가게 되어서 토요일 점심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집을 비우게 되어서 당근, 오이, 샐러리, 파세리 등등을 잘 씻은 후 듬뿍 주고 거기에 건초를 좀 보태서 집에 다녀왔더랬죠. 보통 제가 방문을 열게 되면 둘다 또 밥 챙겨주는 몸종 왔다며 좋아서 날뛰는데 어째 토로가 비실비실 대는 것이었습니다. 먹을 거라고 당근 조금 잘라서 주니 토로는 먹지도 않고 유키만 막 먹어대고... 너무 갇혀 있어서 스트레스 받았나 해서 밖에 풀어 줬더니 제대로 뛰지도 않고 지나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