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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지8

[조선5대궁궐나들이53]창덕궁 후원의 초여름 5월 제주에, 강릉에 전국을 쏘다니고는 다시 한양으로 돌아왔습니다. 봄, 가을의 창덕궁 후원은 가봤는데, 여름은 늦여름에 달빛기행으로 가 본 게 다인지라, 밝은 낮에 제대로 사진을 찍고 싶어서... 근데 한여름에 가면 너무 더울 거 같기도 하고 해서 초여름.....이라고 들렀는데, 비는 안 내리지만 흐리고 습한 날이라 뭐 여름이라 다를 거 없는 날씨에 갔더니 땀은 참 많이 흘렀네요... 후원의 회차당 참여 인원이, 코로나 이전으로 늘어나서 조금 사람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후원의 모든 연못에 연잎이 가득하니 봄/가을 하고는 또 다른 매력이더군요. 부용지를 지나서는 다음 코스는 애련정이었는데, 여기도 연잎이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이번 후원 관람에서는 애련정 옆에 늘 잠겨줘 있던 의두합(倚斗閤)도 안내를 해주.. 2023. 1. 30.
[조선5대궁궐나들이 47]창덕궁 쉼쿵쉼쿵(2022년 봄) 매년 봄 가을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서는 궁중문화축전이 펼쳐지는데요, 지난 2년간은 코로나 때문에 행사들이 온라인 행사로 바뀌거나 아니면 참여에 제한이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규모의 행사들이 진행되었고, 궁중문화축전 앞뒤 기간에 각 궁궐별로 별도로 하는 행사들도 진행이 되어 예약 전쟁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몇몇은 성공하고 몇몇은 실패했는데, 성공한 서너 개 중 하나가 쉼쿵쉼쿵 행사 중에서 창덕궁 권역에서 '걷기'를 하는 행사였습니다. 창덕궁 안을 한복을 갈아입고 걷는 행사라고 해서.. 사실 일반적으로 오픈하는 권역은 그냥 주말이나 아님 휴가 내고 평일에 궁궐 근처 한복 대여점에서 빌려 입고 들어가면 되지만, 후원이나 이런 곳은 예약 전쟁도 성공하고 또 그 시간.. 2022. 11. 23.
[조선5대궁궐나들이 41]창덕궁 달빛기행 - 초가을? 늦여름! 올해는 뭔가 창덕궁과 인연이 아닌지, 창덕궁에서 하는 행사를 할 때마다 뭔가 준비가 안 되었다거나, 아님 비가 온다던지 하더니... 이번 9월에는 그 어렵다는 달빛기행 표를 취소표를 하루 전에 구해서는 갔는데..... 비가 온 다음이라 아주 습해서는 거의 땀범벅이 되어서는 창덕궁 후원을 돌아다녔네요. 이날 가이드를 해주신 해설사 님 얘기대로 사실 낮에 천천히 돌아봐도 몇 시간으로는 모자란 곳을 밤에 무리 지어 90분만에 돌기에는 솔직히 버거운 면도 있지만, 그래도 궁궐의 야경을, 그것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후원의 일부의 야경을 찍는다는 거에 늘 또 광클을 하면서 시도를 해보고 좌절하거나 기뻐하거나 하면서 매년 가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이번에는 초가을 선선한 후원을 기대했는데, 연꽃이 아직 부용.. 2022. 9. 20.
[조선5대궁궐나들이 21]창덕궁 후원 2022년 궁궐 돌아다니기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아 제 맘대로 시작하고 제 맘대로 다니는 건데... 각 궁궐 홈페이지에서 이것저것 예매도 하고, 행사도 확인하면서 슬슬 시즌이 시작되었는데요... 그 첫번째는 창덕궁 후원이었습니다. 궁능유적본부의 SNS에 봄꽃이 핀다고 한 그 첫 주에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오고, 꽃은 아직이고...TT 그래도 후원은 후원이더군요. 새로이 구매한 리코II로 찍은 사진들을 올립니다. 언제 봄꽃 피고 나면 다시 또 후원예매를 노려봐야겠어요. 2022. 4. 2.
[조선5대궁궐나들이 16]창덕궁 달빛기행 거의 5~6년만에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에 또 참여를 했네요. 그 때는 후배 커플(지금은 2세까지 둔 부부)와 함께 참석했었는데, 이번에는 저와 마나느님만 오붓하게.... 아 물론 같은 시간에 예매에 성공하신 다른 분들도 계셨지만요.. 초여름....이지만 이미 많이 더워진 여름인지라 7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해가 지기 전에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팬데믹 시국에 좀 더 보건에 신경 쓴 가이드 분들과 행사진행요원 분들 덕에 시간에 맞춰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금군들이 나와서 입장하는 것을 옆에서 사열하면서 지켜 봐 줬네요. 지난 번에는 그냥 안내하시는 학예사 분에게 마이크만 주어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참석한 모든 분에게 이어폰과 리시버가 주어져서 일정 거리만 유지하면 자신이 .. 2021. 9. 12.
[조선5대궁궐 나들이 12]후원에서 만나는 책 한 권 #3 희우정(喜雨亭)에서 시간을 보낸 후, 담당하시던 학술(?)사, 학예(?)사 분의 안내로 전각을 비우고 다음 전각으로 이동하려 하니, 희우정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더군요. ^^; 내려 오면서 서향각 앞으로 가는데, 다시 보는 부용지는 정말 절경이더군요. ㅎㅎㅎ 어쨌든 독서 행사의 전각 중 하나인 서향각(書香閣)으로 들어가보니, 이미 자리를 옮기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거의 비어 있어서 오히려 한적하고 차붓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조께서 주합루 권역을 당시 규장각 일대로 새로이 건립하면서 지은 건물 중 하나로 말 그대로 책 향기가 나는 곳이라는 뜻 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6~7칸의 전각이었고, 가운데는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양쪽 끝은 그 앞에, 요즘 말로 발코니/베란다 같은 곳이 .. 2021. 9. 9.
[조선5대궁궐 나들이 10]후원에서 만나는 책 한 권 #1 창덕궁 후원은 개인적으로 조선 궁궐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유네스코 유산이기도 하고 하다 보니, 매일 제한된 인원만 (그것도 광클을 통해서) 들어가서 관람을 하고 올 수 있는데요... 특히나 가을 단풍 시즌에는 정말....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따기이죠. 근데, 그 후원 관람도 실제로는 후원 전체를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일부 허용된 지역만 들어갈 수 있어서, 못 들어가 보고 쳐다만 보는 영역에 대해서는 늘 아쉬움이 따랐죠. 그러던 중에 후원 관람 시 들어가지 못했던 주합루(宙合樓) 일대, 그러니가 부용지(芙蓉池) 일대에서 연못 너머로 어수문을 지나 올라가 봐야만 하는 그 곳에 있는 건물에서, 진짜로 예전에 정조대왕이 본인과 신하들에게 책을 읽고 학문을 닦도록 했던 그 당.. 2021. 7. 20.
[조선5대궁궐 나들이 06]창덕궁(昌德宮) 후원(後苑) 나들이 #1 창덕궁 후원 특별관람은 창덕궁과 창경궁을 오가는 함양문 옆으로 난 길로 들어가면서 시작합니다. 특별관람이 아니면, 출입이 통제되어서 아래 사진처럼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네요. 그 너머로 단풍이 알차게 참 아름답게 펼쳐져 있네요. 인터넷으로 예약할 때는 20명이었는데, 당일 현장 예매와 합쳐져서 50명은 족히 되어 보이더군요. 그렇게 50명이 한 분의 가이드를 따라 가는데, 솔직한 얘기로 경치는 너무 아름다운데, 수학여행 가듯이 우루루 몰려 가서 다들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으니, 풍경을 제대로 사진에 담을 수가 없어서(같이 가신 분들이 사진 속에 막 나오는.....) 그런 부분은 좀 아쉽더군요. 뭐, 나올 때 설문조사에 의견을 쓰긴 했는데, 반영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ㅎㅎㅎㅎ 가이드 분에 따르면 후원 관..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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