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구좌읍13 [제주 202205]#16 청굴물 제주시로 올라가는 길에 김녕에도 조수간만의 차이 덕분(?)에 또 하나의 포토스팟이 있다고 해서 들러봤습니다. 해수욕장이나 사람들이 있는 해변가가 아니라 마을 길로 들어가서는 근처 마을 공터에 주차하고는 가야하는 곳이라, 운전이 서투신 분은 좁은 마을길로 들어가는 게 좀 불편할 수도 있는 곳인데요.. '청굴물'이라고 마치 태극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구조물에 바닷물이 조수간만의 차이에 따라 잠겼다 빠지면서 마치 조그만 채워진 것처럼 보였다 하는 곳인데, 나름 신기해 보여서 여기서 또 사진 하나 찍고 움직였네요. 2022. 11. 22. [제주 202205]#15 요요무문 & 평대우유차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나와서는 오전의 여유로움을 즐기기 위해 냥이카페는 아니지만 냥이 굿즈가 많은 요요무문이란 카페를 들렀습니다. 평대해변이 보이는 해녀회관 건물 2층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인데, 카페가 파스텔톤에 햇살이 가득하니 너무 이쁘더군요. 체크아웃 때문에 정신없었던 아침을 이 카페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잠시 힐링하며 풍경을 즐겼네요. 그러곤 이동하면서 먹을려고 사실 이틀전에 들렀던 평대우유차를 다시 한 번 들렀습니다. 여기가 나름 이효리 씨로 유명해진 '톰톰카레'나 밤새며 줄서서 먹는 모 방송프로에 나온 '벵디'라는 가게 바로 옆에 있는데, 여러가지 다양한 맛의 우유를 파는데, 시즌 상품도 있고, 특히나 저를 2번 방문 모두 반겨주는 귀여운 견공이 있어서 즐거운 가게였습니다. 2번 방문에 여러가지.. 2022. 11. 22. [제주 202205]#14 여름이네 이번 제주 여행은 처음으로 호텔이 아닌 숙소에서 지냈는데요, Stayfolio나 Airbnb 등으로 좀 알아보면서 제주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일반 가정집 분위기의 숙소를 찾다가 정한 곳이 바로 평대의 '여름이네'였습니다. 제주 일반 가옥이 부모님이 사는 큰집과 아들 내외가 사는 작은집 이렇게 두채로 되어 있는데, 이런 집들 중에 이제는 사람들이 안 사는 집들을 개조해서는 숙소로 내놓은 집 중 하나가 여름이네였습니다. 저희는 여름이네 작은집을 예약했는데, 집 밖 모습이나 집 안 모습이 옛 제주 가옥의 분위기를 살려두면서 나름 침대, 샤워시설, 주방, 싱크대 등등등을 잘 채워 넣어놔서 4일 동안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도착했을 때, 그리고 체크아웃 직전에 찍었던 사진을 올려 봅니다. 평대에 또 가게 되.. 2022. 11. 21. [제주 202205]#13 갈치공장 여행 마지막날인 4일째, 원래 숙소 근처에서 나름 유명한 전복맛집이 있었지만, 오픈 시간과 휴무일이 맞지 않아서 못 가봤지만, 대신 갈치맛집이 있고 아침식사를 해서 오픈 시간인 9시에 맞춰서 나가 봤습니다. 여행 기간 내내 작렬하는 태양 덕에 날씨는 아침부터 맑음 그자체였고, 그래서 가게에서 바라보는 평대 바다는 너무나 찬란하게 아름답더군요. '갈치공장'이란 조금은 2차산업적인 이 가게는 옆집인 '종가전복'이랑 합쳐졌는지, 전복 요리들도 같이 하고 있어서 결국엔 갈치도 전복도 마지막 날 챙겨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장도 넓고, 친절하고, 주차장도 여유가 있어서 아침을 여유롭게 풍족하게 먹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나서는 숙소로 돌아가서는 짐을 정리하고는 체크아웃을 준비했습니다. To Be Continu.. 2022. 11. 21. [제주 202205]#12 펠롱잡화점, 도렐 그리고 돌담통닭 숙소에서 잠시 쉰 다음에는 그냥 오전에 돌아다녔던 해안도로 근처 해변 가게들을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일단, 선물들을 사려고 세화해변에 있는 "펠롱잡화점"에 가서 기념품을 몇 가지 구매했구요. 그리고는, '죽'과 '고기국수'로 텁텁해진 입을 달달하게 해주려고 성산일출봉 가는 길에 있는 "도렐"이라는 카페에 가서 시그니처라는 '너티 클라우드'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즐겼네요. 그렇게 오후를 여유롭게 보내다가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좋은 숙소 구해 놓고 너무 나와서 노는 거 같아서, 해녀박물관 근처의 '돌담통닭'에 들러서는 픽업으로 "순살해물야채통닭" 하나 포장해서는 그렇게 3일째 밤을 숙소에서 보냈습니다. 이제 하루만 남았네요. 2022. 11. 21. [제주 202205]#11 토끼섬, 미엘드 세화 그리고 갯동산평대바당국수 "고망난 돌 불턱"에서 출발해서는 해안로를 따라서는 하도로 조금 올라갔더니, 문주란이 엄청나게 피는 토끼섬 근처에 잠깐 내렸습니다. 썰물때는 걸어서 섬 앞까지 갈수 있다는데, 제가 갔을 때는 이미 물이 다시 차기 시작해서 토끼섬으로 가는 길 중간에 고도(?)가 낮은 곳인 이미 물이 잠겼더군요. 원래 가장 썰물일 때도, 토끼섬 바로 앞까지만 가고 실제로는 배를 타야 한다는데, 아쉬운 마음에 일단은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데까지는 걸어가 봤습니다. (11월 여행 때 저 말고 마나느님은 썰물 시간에 맞춘 덕에 바로 코앞까지 갔다 왔었네요) 그러고는 슬슬 바다를 오른쪽으로 끼고는 해안로를 따라서, 달리다가 세화 해변 초입(남쪽에서 올라올 경우)에 있는 "미엘드 세화"라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아직 점심 시간 전이.. 2022. 11. 21. [제주 202205]#10 고망난 돌 불턱 소금바치 순이네에서 3일째 아침을 먹고 나서는 건너편에 있는 종달리전망대를 올라갈까 하다가 (여긴 결국 다음 번 제주여행 때 들렀네요) 원래 갈려고 찾아놨던 포토스팟으로 이동했습니다. 소금바치순이네에서 해맞이해안로를 따라 하도해변을 향해 조금 올라가다 보면, 수국길이 있는데.. 이때는 수국이 피질 않아서 뭐 그런 건 아니지만, 여기에 고망난 돌 불턱이라고 해서 인별그램에 핫한 포토 스팟이 있어서 그곳을 가 봤습니다. 좀 더 하도로 가서 고망난 돌 쉼터로 가면 안 되고 그 전에 있는 장소인데 찾기가 조금 애매해서 저희도 두세번 정도 해맞이해안로를 왔다갔다 했네요. 표지판이 있는 곳 길 건너편으로 약간 들어간 길이 있어서 거기다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서는 표지판 옆으로 지나서 조금 들어가니 풀밭은 사라지고 .. 2022. 11. 21. [제주 202205]#9 소금바치 순이네 세째날 아침에는, 일단 아침 바다가 보고 싶어서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평대해변으로 나가봤습니다. 5월초이지만 아침 바닷바람은 조금 쌀쌀하긴 했는데, 그래도 바닷놈이라서 그런지 바닷바람을 마주하니 너무 좋더군요. 아침 바다바람을 쐬고 나서는 숙소로 돌아와서는 씻고는 아침 식사를 위해 종달리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아침 9시부터 하는 가게들이 흔치 않아서 미리 찾아둔 가게가 바로 '소금바치 순이네'라고 하는 가게였네요. 해안로 바로 옆에 있어서, 해안로를 천천히 달려 세화, 하도를 지나서 종달리 수국길(이 땐 안 폈어요)을 지나니까 가게가 나오더군요. 이미 오픈 시간 맞춰 먼저 오신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고, 저희도 자리를 잡아서는 바로 주문을 했더니, 차례대로 음식이 나오더군요. 이곳은 돌문어볶음이.. 2022. 11. 18. [제주 202205]#8 당근과 해녀 제주 원정 경기는 일단 Skip(제 다른 블로그에 올려요)하고요. 축구 경기가 끝나고 나니 6시가 넘었는데, 일요일 저녁이 되다 보니 숙소인 평대로 돌아가서 식당을 찾으려면 이미 문 닫는 집이 있고, 서귀포 근처에서 먹고 가려니 어둠이 짙어져서 길이 험해질까봐... 결국은 저녁은 아침에 릴로에서 포장해 온 녀석과 편의점에서 산 것들로 간단히 떼우기로 하고 숙소로 달렸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일단 잠시 휴식한 후에는 뭔가 살 게 있나 해서 숙소 근처의 편의점을 찾아 나가다 보니, 평대해변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 옆에 왠지 이 곳에 있지 않을 거 같은 분위기의 Bar가 있어서 가 봤습니다. Bar의 이름은 "당근과 해녀"라는 가게였습니다. 가게 이름에서도 그렇고, 여기 평대가 있는 구좌읍이 당근으로.. 2022. 11. 17. [제주 202205]#5 릴로 제주 여행 2일차는 오후에 원정 경기 구경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 남쪽으로 돌아가는 동선을 짰습니다. 그러다 보니 눈에 들어온 동네가 종달리였구요. 여기가 이쁜 가게들이 많더군요. 마나느님의 원픽인 가게가 있어서, 제주도에서도 결국 오픈런으로 가서는 기다리는.... 그렇게 2번으로 들어가서, 그것도 아침식사를 하는 가게를 가봤습니다. 가게 이름은 릴로라고 종달리에 있는데, 가게 인테리어도 그렇게 메뉴도 그렇고 프랑스식 브런치를 하는 곳인데..... 그런 걸 다 떠나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실 양식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결국엔 식사는 물론 포장으로 다음날 아침까지 샀던 기억이... 이제는 앱으로 줄서기를 한다고 하는데, 다음에 또 평대/종달로 가게 되면 또 들리고 싶은 집이네요. 2022. 11. 10. [제주 202205]#4 인손 이번 제주여행을 식도락과 힐링으로 테마를 잡았더니 가장 힘든 건 제주의 식당들이 내륙에서처럼 휴일들이 비슷비슷한 게 아니라, 각양각색이라서, 이걸 동선과 함께 휴무일을 피해 최대한 많이 가고 싶은 식당을 들리게 계획을 짜는 거였습니다. 그 일정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 가장 힘들게 한 식당 중에 하나가 바로 여기 '인손'이었는데, 바로 도착한 토요일 저녁에만 들릴 수 있었기 때문인데다가 또 예약을 해야 가게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었드랬죠. 어쨌든 일정도 짜고 예약도 하고 해서 시간 맞춰 가게에 도착하니, 마지막 자리가 하나 남아 있어서 바에 앉아서 주문을 하고 안주와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이미 다른 분들이 마신 술병들을 진열해 놓았는데, 여기에 풍정사계가 잔뜩 있길래 살짜기 기대한대다가,.. 2022. 11. 8. [제주 202205]#3 평대바다 이전에는 잘 몰랐는데, 제주 해안가에는 해녀 분들이 일하시면서 바람을 피하거나 불을 지펴 몸을 녹이기 위해 만든 구조물들이 여기저기 있더군요. 그리고 왜구들을 막기 위해 제주도 해안을 빙 둘러싸는 성벽-환해장성의 흔적도 있구요. 여기 평대에서 세화까지 걸어가는 길에 보니 그런 흔적들이 많이 있더군요. 내륙의 모래 가득한 바닷가와는 달리 화강암들이 보이는 것도 특이하구요. 세화로 알콜 채우러 가는 길에 몇 장 찍은 사진들을 올려 봅니다. 2022. 11. 8. [제주 202205]#2 밥짓는 시간 노조미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는 평대에 예약해둔 3박 4일간 머물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숙소 사진이랑 후기는 여행 마지막 글에 올릴께요) 대충 짐을 풀고는, 편한 복장으로 갈아 입고는, 숙소 근처에 미리 예약해뒀던 식당인 '밥짓는 시간'이라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동네가 너무 조용해서 사람들도 별로 없고 근처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식당으로 걸어가는 길도 신나더군요. 해녀들이 모이는 장소인 해녀촌 건물 2층에 있는 밥집인데요. 가게 밖은 해녀촌 건물임이 잘 표현된 벽화들이 있구요. 그 옆 가게 표지판(?) 뒤의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아늑한 내부의 식당이 나옵니다. 오후 5시 아직은 따사로운 햇빛이 드는 식당 내부도 맘에 들었지만, 가게에서 내다 본 밖의 풍경이 저 멀리 평대 바다까지 펼쳐진 광경이 맘.. 2022. 11.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