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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5대궁궐 나들이 03]창덕궁(昌德宮) 나들이 #2 외조의 인정전을 보고 나와서 다시 숙장문을 통해 좀 더 내부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카페이자 기념품 가게가 나옵니다. 원래는 의정부 3정승과 종2품 이상 고위 관리들이 정무를 다루던 최고 정무 기관인 비변사가 회의를 하던 빈청으로 사용되었다가, 고종 때 비변사가 폐지되고는 황제의 어차(자동차)를 보관하던 어차고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궁궐의 특색에 맞춰 기존 건물을 활용한 게 좋아보이기도 하지만, 역사적 건물을 너무 막 쓰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좀 들긴 하더군요. 이 카페를 등지고 바라보면, 다른 전각과는 좀 독특한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청기와로 지붕이 된 전각이 멀리 보이는데요. 가까이 다가가니 선정문(宣政門)이 기다리더군요. 원래는 이중 행각(길다랗게 방들이 이어진 건물이자 .. 2020. 11. 11.
[조선5대궁궐 나들이 02]창덕궁(昌德宮) 나들이 #1 앞선 글에서 희정당 특별관람 행사를 참여하고 나서는 나머지 시간을 창덕궁 내부 전각들을 돌아다녔습니다. 후원은 특별관람을 신청해야 입장이 가능하고, 나머지 창덕궁 내부 전각 중에서 시간 상 다 돌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다음 번 후원 관람을 갈 때 이 날 못 간 낙선재 쪽이랑 구선원전 쪽을 돌아보고 올 듯 합니다. (그 글도 기대해 주세요) 이 날은 희정당 주변의 전각을 주로 돌아다녔는데요, 이 글에서는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敦化門)에서부터 들어가면서 만나게 되는 순서대로 사진을 올릴까 합니다. 토막상식으로 조선의 모든 정궁들의 정문에는 "화(化)"라는 글자가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광화문(경복궁), 돈화문(창덕궁), 홍화문(창경궁), 인화문(덕수궁, 현재는 전소되어 동문인 대안문>대한문이 .. 2020. 11. 10.
운현궁(雲峴宮) 관람기 창덕궁(昌德宮) 희정당(熙政堂) 특별관람을 하러 간만에 한양 도성에 들어간 날, 시간이 꽤 남다 보니, 창덕궁에서 그닥 멀지 않은, 정확하게는 주차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운현궁(雲峴宮)을 잠깐 마실을 갔습니다. 창덕궁에서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가다가 낙원상가를 향해 내려가다 보다 만나게 되는데요. 토요일 아침인데도 현장 교육을 받으러 온 아이들과 인솔 교사(가이드?)로 된 그룹이 3~4개 정도 입장을 대기하고 있더군요. 운현궁은 무료입장이어서 QR Code로 입장 등록을 진행한 후에 내부를 드려다 보니, 실제 주거하고 공간은 안쪽에 따로 떨어져 있고 축구장 하나가 완전히 들어갈 정도는 되어 보이는 넓은 공터가 궁궐 외벽 안 쪽에 있더군요. 입구에서 안내를 받은 책자를 받은 후 보이는 건물은 운현궁을 지키.. 2020. 11. 10.
[조선5대궁궐 나들이 01]창덕궁(昌德宮) 희정당(熙政堂) 특별관람 올해로 2년째가 된다고 하는 창덕궁(昌德宮) 희정당(熙政堂) 특별관람 행사. 역사학자가 어린 시절 꿈이고, 조선왕조실록을 20번 정도 초등학교 때 정독한 주인장이지만, 그렇다고 우리 집도 아닌 조선시대의 궁궐 내의 각 전각이 뭐가 있고 어떤 건지 어찌 다 알겠습니까. 경회루, 근정전, 후원 등등 좀 유명한 곳만 이름을 들으면 건물의 대충의 모양까지 떠올리지만, 나머지는 뭐... 또 워낙 교과서에서는 경복궁에 강세를 줘서 서술되어 있다 보니 창덕궁의 전각은 아는 바가 없었는데요... 최근 수원 화성을 자주 가면서 마나느님의 흥미도 끌기 시작한 우리 문화재 보러 다니는 여가 활용 덕에 '문화재청'에서 직접 진행하신다는 창덕궁의 '희정당 특별관람' 행사 소식에 시간 맞춰 각 잡고 앉아 있다가 어려운 예매 전쟁.. 2020. 11. 8.
[수원화성성곽길07]북동포루(北東砲樓), 북동치(北東雉) & 북동적대(北東敵臺) 북수문/화홍문에서 장안문으로 가는 길은 평지에 세워둔 성곽이다 보니, 그나마 언덕에 건설된 창룡문-북수문까지 설치된 망루/포루 수에 비해서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경계를 하는 의미에서는 평지다 보니 장안문까지는 망루 및 군사적 의미에서는 건축물이 단 하나, 이 북동포루(北東砲樓)만 존재합니다. 동북포루(東北舖樓)와는 다른 한자 "포"를 쓰는데요, 동북포루는 조총과 같은 총기류를 쏘는 곳이라면, 이 곳 북동포루는 우리가 포, 포병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대포를 쏘는 곳입니다. 망루이자 포대인 거지요. 내부가 열려 있지 않고 또 평지라 그런지 누각도 낮게 포만 숨길 정도로 되어 있어서 그냥 지나쳐 가서는 거의 장안문에 도달하니, 장안문을 수비하는 부속 건물들이 나옵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아래의 북동치(北東雉).. 2020. 10. 31.
[수원화성성곽길06]북수문(北水門)/화홍문(華虹門) 요즘으로 치면 신도시에 해당하는 수원화성을 만들면서, 이 신도시의 물 공급원, aka 수원(^^)으로 수원천을 만들었고 이를 수원성 내부를 가로질러 북에서 남으로 흘러가게 했습니다. 그래서 수원성에는 수원천이 지나가는 물길 위에 2개의 수문이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인 북쪽에 자리한다 해서 북수문(北水門)이 바로 이 글의 주인공인데요. 성곽 아래에 물길이 지나가게 해주는 7개의 무지개 모양의 문(이를 홍예문-虹霓門이라 함)위에 누각을 지어서 군사적 목적을 함께 수행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성곽 밖으로는 아래와 같이 돌다리가 있어서 사람들이 수심이 높지 않을 때는 건너다니기도 합니다. 이 북수문의 또다른 이름은 화홍문(華虹門)이라고도 하는데요, 수원 화성을 다 짓고 나서 정조대왕이 친히 춘8경(봄에 볼만.. 2020. 10. 31.
[수원화성성곽길05]북암문(北暗門)과 동북각루(東北角樓)/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그리고 용연(龍淵) 동북포루에서 터벅터벅 성곽을 따라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짧은 구름다리 같은 게 나옵니다. 위에서 내려오다 보니 북암문의 상단, 즉 파수병이 서 있는 자리를 보다 보니 구름다리 같아 보이는데 실제로 좀 더 내려와서 보면 동암문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북암문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다음 Spot인 동북각루/방화슈류정이 보이네요. 상단부 옆으로 돌아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머리를 숙여야 지날 수 있는 조그만 문이 하나 보입니다. 그 문으로 성 밖으로 나가면 아래 사진과 같이 북암문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구름다리로 보였던 그 곳이 동암문에서 봤던 엄폐를 위한 구조물인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잠깐 북암문을 통해 성 밖을 나갔다 와서는 다시 들어와서는 성곽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개인적으로 수원화성 성곽 .. 2020. 10. 28.
[수원화성성곽길04]동암문(東暗門)과 동북포루(東北舖樓) 동장대에서 성곽을 따라 걸어 내려오다 보면 일반도로와 다시 접점이 생기면서, 갑자기 아래로 훅 내려가는 조그만 문이 하나 등장합니다. 화성의 4대문은 밤이 되면 문을 걸어 잠그기 때문에, 심야에 급히 나가야 하거나, 전쟁 중에 물자를 몰래 들이기 위해 암문이라고 하는 조그만 문을 만들어 뒀는데, 화성의 암문 5개 중 하나인 동암문이 이번에 보실 내용입니다. 원래는 계단이 없었지만, 도로 등 이미 점거(?)하고 있는 시설들 때문에 원래보다 약간 높은 곳에 성벽이 만들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계단을 추가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계단을 내려가면 그제서야 사람 두 명 정도, 말 탄 사람이 지나갈 높이의 문이 보입니다. 문을 나가 보면 바깥쪽은 예전 포화를 맞아서인지 불 탄 자국이 남아 있더군요. 동암문이 이웃한 .. 2020. 10. 27.
[수원화성성곽길03]동장대(東將臺)/연무대(鍊武臺) 이번 글은 성곽을 걷지 않아도 늘 옥상에서 바라 보는 동장대(aka 연무대)입니다. 아래 사진은 창룡문 쪽에서 바라본 동장대(뒤쪽 건축물)과 그 앞의 연무대 관광안내소 및 국궁체험장의 사진입니다. 넓게 트여진 공간이기 때문에 실제 군사 지휘를 저 동장대에서 하다 보니,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꿈속에서도 듣기 싫은 그 이름 연무대(鍊武臺)가 이 동장대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말 그대로 무예를 연마하는 곳이라는 거죠. 동북공심돈에서 걸어내려 오면 위 사진처럼 동장대 옆으로 오게 됩니다. 성곽길은 일단 성벽을 따라가 아니라 이 동장대 벽을 따라서 돌게 되어 있구요, 옆문이 있어서 낮에는 출입이 가능합니다. 들어가서 보면 아래 정문(?)이 있는 곳까지 3단으로 된 내부 구조입니다. 아래 사진의 중앙 계단 가운데 .. 2020. 10. 26.
[수원화성성곽길02]동북노대(東北弩臺)와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 1편(^^)에 이어서 계속 걸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창룡문에서 성곽을 따라 발걸음을 옮겨서 처음 만나게 되는 건 동북노대(東北弩臺)입니다. 노(弩)라고 하는 기계식 활을 쏘는 곳인데. 주인장의 집에서 걸어 올라오면 성바깥에서 보면 아래 2장의 사진과 같습니다. 내부가 전혀 보이지도 않고, 또 다른 성곽에 비해서 조금 튀어나온 구조라, 사방을 확인하기 좋은 구조죠. 성곽 길을 따라 가까이 가보면 안쪽에서는 아래와 같이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다른 성곽보다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해서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구요. 좁은 틈을 타고 들어가면 성 바깥을 바라 볼 수 있는 구멍과 또 기계식 활을 배치할 공간이 있습니다. 이 동북노래래를 지나서 성벽을 걸으면, 일반 도로 위로 지나가는 재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2020. 10. 26.
[수원화성성곽길01]창룡문(蒼龍門) 주인장이 최근 열심히 산책(?)을 하던 수원화성 성곽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고 사진을 찍은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뭐 물론 수원문화재단에 가면 훨씬 멋있는 사진과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뭐 그냥 제 일상을 소소히 쓰고 싶어서 말이죠. ㅎㅎㅎㅎ 주인장의 거주지가 근처다 보니 늘 성곽 산책은 수원화성의 동문에 해당하는 창룡문에서 시작합니다. 창룡문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1층 짜리 전각과 옹성(성곽 방어용으로 성 밖에 또 지어놓은 성곽)이 있는 구조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일단 문이 보이지 않죠. 위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 보면, 아래 왼쪽과 같은 틈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아래 오른쪽과 같이 문의 현판이 보입니다. 방위 상 동쪽이다 보니 청룡, 즉 용이 문 이름에 들어와 있고, 또 아래서 보.. 2020. 10. 26.
[보물찾기 506]Die Fiesen 7(2015) 디자이너: Jacques Zeimet 제작사: 999 Games, 코리아보드게임즈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15~30분 이 게임은 자신의 수중에 있는 카드를 모두 내려 놓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일반 카드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카드에는 수트를 쫘~악 빼 입은 스파이들이 한 명 또는 두 명이 그려져 있습니다. 평범하게 있는 스파이들도 있고, 핸드폰으로 통화 중인 스파이도 있고, 총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카드를 내려놓을 때는, 카드에 그려진 스파이의 인원 수에 맞춰 수를 얘기해야 합니다. 숫자는 1부터 시작해서 7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서 1로 갔다가 또 반대로 다시 7로 올라가기....를 반복합니다. 스파이 2명이 그려진 카드를 낼 때, 앞 플레이어가 3을 얘기했다면(그리고..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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