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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여행8

[2022 연말 해운대여행 #9]해운대도 식후경 - 아오모리 점심을 먹고 해운대를 좀 거니다가 숙소로 돌아와서는 좀 휴식을 취하고 이것저것을 좀 하다가 다시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연말이기도 하고 부산도 오고 해서 회를 좀 폼나게(^^) 먹어보자 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아오모리'라는 오마카세 스시 전문 음식점을 예약해서 방문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근처는 아니고 센텀시티 쪽의 센텀시티호텔 건물에 있는 가게였는데요, 예약한 시간에 맞춰 입장하니, 바로 바에 준비된 예약석으로 안내해주셔서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보통 이런 오마카세 스시점의 바에 앉으면, 못해도 예닐곱 팀, 그러니까 15명 이상이 앉을 공간이 있어서 동시간 대에 이 정도 규모의 손님들이 모두 같이 음식을 즐기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저랑 마나느님 외에는 바에 아무도 없길래, 연말 평일인데.. 2023. 4. 17.
[2022 연말 해운대여행 #8]해운대도 식후경 - 해운대암소갈비 동백섬 아침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씻은 다음에 이른 점심을 먹으러, 나름 해운대에서 가장 유명한 가게 중 하나인 해운대암소갈비로 향했습니다. '테이블링'앱을 통해서 예약을 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이 즈음에는 앱으로는 예약이 아니라, 가게 앞에 설치된 번호표 뽑는 기계(테이블링 앱에 현재 대기자수가 연동되긴 함)가 오픈 시간 1~2시간 전에 발권하기 시작하는데, 거기서 번호표를 뽑아야 하더군요. 저도 16번 정도로 뽑아서는 가게 안 마당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가게 오픈 시간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엄청 몰리고, 거의 60번대까지 번호표가 뽑혀 나가더군요. 가운데 평상 같은 곳에서 앉아서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어서는 본채쪽이 아닌 별채쪽 방으로 안내 받아서 들어갔습니다. 여기 주 메뉴는 생갈비와 양념갈비.. 2023. 4. 17.
[2022 연말 해운대여행 #7]동백꽃 핀 동백섬 여행 와서는 아침 일찍 조식부페를 오픈런까지 한데다가, 여행 전 3일차 계획과 2일차 계획을 날씨 때문에 바꿨더니, 시간이 남게 되서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동백섬을 걸어보기로 하고는 나가봤습니다. 아직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는 시간이다 보니, 반대편 도로에는 출근 차량들로 붐비는데, 반대로 동백섬 쪽에는 아침 운동하러 나온 이들도 다 빠지고 나니 거의 사람이 없더군요. 숙소에서 나와 동백섬 입구에서 서쪽으로 숲길을 돌아 좀 가다 보니 APEC 정상회담이 열렸었던 누리마루가 나오던데... 문제는 누리마루도 오픈 시간이 아직 안 되서 그 앞에서 쳐다보기만 하고 사진만 찍고 지나갔네요. 누리마루에서 조금 더 반시계방향으로 걸어가니 등대가 나오고 등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신라 시대의 최치원 선생이 이 곳 경치에 .. 2023. 4. 16.
[2022 연말 해운대여행 #6]해운대 일출보기 이 여행에서 묶었던 숙소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다른 건물에 막힘 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전경으로 유명한 곳이있던지라, 둘째날 아침에는 어케든 호텔 조식을 먹고, 또 일찍 가서는 창가에 앉아서 일출을 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꼽만 떼고, 모자를 푹 뒤집어 쓰고는 조식 시작하는 시간에 갔는데, 다행히 기다리는 이가 많지 않아 창가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조식인데도 불구하고, 부페 형식으로 된 레스토랑에는 상당히 많은 종류의 고퀄의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일출을 기다리면서 좀 많이 먹긴 했는데요. 일출이 될 때까지는 자리에 앉아서 창문에 달라 붙어서 사진을 막 찍다가, 해가 뜨고 나니 그 기다리던 햇빛 때문에 눈이 많이 부셔서, 결국 블라인드를 치게 될 때는 묘한 느낌도 (^^) To.. 2023. 4. 16.
[2022 연말 해운대여행 #5]해운대 불빛축제 미나미에서 맛있게 소울푸드를 먹고 나와서는 해운대 백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운대 가장 중심의 광장에서 가게가 그닥 멀지 않았기에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알콜 충전 상태라 생각보다 바닷바람이 차갑거나 밤기운이 춥다는 생각은 덜했습니다. 백사장은 전체는 아니고, 중심광장에서 동백섬 방향으로 그래도 조금 면적이 되는 넓이의 공간에 불빛들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가장 동쪽에는 뭔가 영상이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뭔지 전혀 모르겠더군요. 어쨌든 입장이 불가한, 넓은 공간과 세워진 스크린 같은 조형물에 반복적으로 패턴이 바뀌었는데, 일단 거기는 잠깐 패턴 분석해보다 포기하고는 숙소 방향인 서쪽으로 이동하니,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조형물과 조명들이 있더군요. 여기서부터는 백사장 위로 진입로에 해당하는.. 2023. 4. 16.
[2022 연말 해운대여행 #3]해변열차 & 스카이캡슐 탑승기 (2) - 달맞이터널 & 송정 청사포에서 사진을 좀 찍고 좀 걷고 나서는, 다시 청사포 정류장으로 돌아와서는 패키지권의 나머지 구성상품인 해변열차 왕복권을 사용하여 해변열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한 방향으로만 1회 탈 수 있는 것과 달리, 해변열차는 미포와 송정을 왕복으로 이동할 수 있고, 또 그 사이에 있는 달맞이터널,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구덕포와 미포, 송정, 이 6개의 정거장을 한번씩 내렸다 다시 탈 수 있는(한 정거장에서 두 번 입장하는 건 불가) 거라서, 한 정거장까지 내렸다 탔다 이렇게 할 수 있긴 했는데요. 일단은 청사포에서 타서 송정으로 가는 해변열차를 타고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해변열차는 위에서 보다시피, 동해바다열차 처럼 2열로 되어서 좌석이 열차의 진행방향이 아닌 한 쪽 창문 쪽으로 다 되어 .. 2023. 4. 13.
[2022 연말 해운대여행 #2]해변열차 & 스카이캡슐 탑승기 (1) - 청사포 이제 우리나라에도 관광열차 상품들이 꽤 많아졌는데, 그 중에서도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열차들이 몇몇 있는데, 해운대에도 엄청 핫한, 폐선이 된 동해남부선 선로를 활용해서 달리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이 있다고 해서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예약을 해 뒀었습니다. 해변열차는 지상의 동해남부선 선로를 이용해서 약 3량 정도의 열차가 해운대 미포역에서부터 청사포를 지나 구덕포를 달려서는 송정해수욕장이 있는 송정역까지의 노선으로 되어 있고, 중간중간에 달맞이터널과 다릿돌전망대에서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카이캡슐은 이름처럼 지표면이 아닌 약 2~3층 높이의 지상 모노레일 트랙 위에 2~4인 정도가 탈 수 있는 조그만 캡슐열차가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운행되는 건데요. 각각 편도로 예매할 수도 있고, 특히 해변열차.. 2023. 4. 6.
[2022 연말 해운대여행 #1]해운대도 식후경 - 무스비와 호랑이젤라떡 경주에서 2박3일 여행을 마친 3일째 아침에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갔습니다. 동해안 라인이다 보니 경주에서는 해운대로 바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어서 그걸 타고 가니, 굳이 부산역이나 노포동을 안 가고도 해운대로 바로 가게 되더군요. 경주에서 너무 일찍 출발해서인지 부산에서 머물 호텔 체크인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서, 일단 호텔에 캐리어 등 짐만 맡겨두고, 일단은 미리 알아두었던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지금은 운영하지 않은 옛 해운대역 뒤(정확히는 해수욕장 반대방향 쪽)의 해리단길 외곽에 있는 '무스비'라는 소바 집을 찾아갔습니다.오픈 시간 전에 도착해서 근처를 잠깐 배회하다가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서 입장을 했는데요, 제가 워낙 면식을 좋아하는데다가, 생선도 좋아하다 보니, 이 가게에서 파는 니싱소바(..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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